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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poop_107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닉넴이음슴
추천 : 12
조회수 : 1372회
댓글수 : 31개
등록시간 : 2015/05/12 13:23:26
최근에 장에 이상이 생겨서 수술을 했어요. 근데 직장쪽이다 보니 수술방법이 영 좋지 못한 쪽으로 하더라구요.
수술하고 입원해 있다가 퇴원하고 집에서 며칠 쉬는데...
글쎄.. 아 글쎄!
이 썩을 넘의 변이 시도때도 없이 나오는거예요!
하루에 7~8번 많으면 열번도 넘게..
게다가 수술 후라 피도 약간씩 섞여 나오고 냄새도 좀.. 좋지 않더라구요.
남편이 일주일 휴가내서 집안일도 해주고 아들 유치원도 보내고 하면서 거의 24시간을 붙어 있게 되고.. 한집에서 비슷한 시간에 밥먹고 하다보니...
변사이클이나 쉬사이클도 시간이 얼추 비슷한듯 한거예요. 제가 화장실에서 영 좋지 못한 냄새를 남기고 나오면 남편이 소변보러 들어갔다가 굳은 얼굴로 나오고..
그러던중 남편이 심각한 얼굴로 대화좀 하자고 분위기를 잡더라구요.
"자기야. 할말이 있는데... 내가 나쁜 의도로 하는 말은 아니고.. 그... 자기가 많이 먹는다는건 아닌데.. 먹는 회수랑 양을 당분간 좀 줄이면 안될까? 나 휴가 끝날때 까지만... 조금 줄여주면 안될까?"
?? 먹는걸 줄이라고? 내가 밥먹는게 아까워? 내가 먹으면 얼마나.. 좀 먹긴 하지만.. 그래도 마누라가 밥먹는게 그렇게 아깝냐? 아~ 진짜 궁시렁 궁시렁..
"아니.. 그게 자기 밥먹는거 보면 나도 좋아. 근데 내가 자기를 정말정말 사랑하는데.. 근데 도저히 자기 .... 냄새는.. 아니 참을수 있는데 아니 참아야 하는건 맞는데 아까 나 소변보다 토했어..먹는걸 좀 줄이면 덜나오거나 하진 않을까?"
아... 미안 여보. 그만 먹을께. 그리고 그만 싸도록 할께. 미안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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