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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입니다.
게시물ID : sisa_1074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몽퀴뒤루퓌
추천 : 19/6
조회수 : 779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1/06/23 23:08:25
몇 몇 약사분들이 의사들이 돈 잘 벌면서 의료민영화 추진한다고 선동하는데 

거듭 말씀드리지만 대부분 의사들은 의료민영화 원하지 않습니다. 

돈 더 벌기 위해 추진한다고요? 약사분들이 말하는 것처럼 지금 돈 엄청 버는데 민영화 해서 

대기업 배불릴 이유가 도대체 어디 있겠습니까......

대형 병원을 가진 몇몇 오너들은 좋아할 수 있겠네요;;; 의사협회 원로들이 대표적입니다. 

약사들이 주 직원인 대형 제약회사들이 추진하면 추진했지 

의사 개개인이 의료민영화 되어서 좋을게 도대체 뭔데 이렇게 물타기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정당성이야 어떻게 되었던 간에 

솔직히 아무런 대비 없이 하루 아침에 약국에서 잘 팔고 있던 약을 뺏아가는 것은 

정말 불의한 처사임이 분명합니다. 더군다나 그렇게 되면 당장 의사의 수입이 감소하는 것도 눈에 뻔하죠

근데 왜 슈퍼판매를 의사들은 찬성하느냐? 의사들도 불편하거든요. 의사도 사람이라 아플 때 가리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유로 약사 vs 국민의 싸움을 

약사 vs 의사의 싸움으로 몰고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뭐 이런저런 자료 가지고 의사들이 민영화 추진한다고 하는데 의사는 그런 힘도 없고 

정부한테 맨날 깨지는 존재입니다. 

각자 먹고 살겠다고 정부에 로비도 못하죠. 반면에 약사회는 제약회사 등에 업고 로비도 잘합니다. 

이번에 온갖 정치인들이 슈퍼 약 판매 반대하는 거 보셨죠? 한나라당 민주당 할 거 없이 전부 말이에요

솔직히 부러워요. 

여러분. 의사가 왜 이렇게 미울까요? 
의사가 부도덕한 존재인가요?
리베이트요? 어제 뉴스 보셨겠지만 대형 병원 이사장 잡혀갔습니다. 앞으로 계속 단속될 거구요
국민건강을 해치고 있습니까? 뭐 그렇게 믿는다면 정말 할말 없지만;;;
돈 잘 벌어서 그냥 미워요? 동네 고깃집에서 월매출 5천만 원 나오니깐 미워합니까?
내 자식이 의사 되도 미워할 겁니까? 

제가 좋아하는 오유에서 약사분들이 도배, 물타기를 하길래 과격한 반응도 좀 있었지만 적어도 이 글을 보는 사람은 이성적으로 판단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약사 분들. 양심이 있으시면 이제 그만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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