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달렸습니다 치킨!!! 모 면사무소 근처 할머니가 튀기는 시장 통닭집 (물론 예약하고 갔지요)
느긋하게 먹고싶어서 한마리는 홀에서 먹고 (먹을수있는 홀이 있지만 그것도 예약안하면 바로 안줌... 내가 먹는동안 두팀이 까먹고 예약안해서 그냥 감) 한마리는 앞집 가스나에게 준다고 포장을 하고 룰루 랄라 하고 집으로 오면서 앞집가스나에게 계속 전화하니까 꺼져있네요 -,,-;; 이런 불운한 가스나 같으니라고...
이걸 어쩐다 식어도 맛있는거니 그냥 냉장고에 넣고 내일먹을까? 아 ㅠㅠ 내가 뭐한다구 한마리 더 포장한거지? (1인1닭하는 저에게도 많은 양이라서 홀에서 한마리 다 먹은것도 겨우 다 먹는거거든요..)
이러는데 집근처 쥔아저씨 가게에 아저씨 계시네요
아이구 아저씨 오랜만임다 오!!! 살아씨 안그래도 소포왔던데... (택배를 대신 받아주심)
세월호 팔찌가 왔네요 앗싸
아저씨 치킨드실래요? 아이구 무슨 그냥 드시지 머하러요 전 생각 없습니다 아... 저어기 면사무소앞에 XX치킨집껀데
아저씨가 벌떡 일어나시더라구요
바로 자리 펴심
가방에서 꺼내드리자마자 바로 포장지 뿍 찢더니 한입 드시고는 주변 상가분들께 "울세입자가 XX치킨 사오셨슴다 한입씩 드시고 가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