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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나라에서 도둑 잡은 ssul(현재진행형)
게시물ID : soda_4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r.shin
추천 : 21
조회수 : 2339회
댓글수 : 58개
등록시간 : 2015/08/16 12: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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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합의 제시가 없으므로 음슴체를 쓰겠음. 

본인은 운동할때 쓰는 이어폰이 있음.  
무선 + 방수라 운동시 짱임.  

[분실, 7/28] 
운동을 마치고 씻고 나왔는데 락카에 두었던 이어폰이 사라짐. 
운동했던 자리 + 탈의실을 몇 바퀴 돌아도 이어폰은 보이지 않음.

본인은 내 물건에 애착이 굉장히 강한 사람임. 
이어폰을 꼭 찾고 싶었음. 탈의실이라 CCTV는 당연히 음슴. 있다면 그건 몰ㅋㅏ...... 

도난임을 확신했지만, 혹시나 돌려줄까 하고 전단지를 만들어 붙였음. 사례한다고까지 하였으나 아무런 소식이 없었음.  

전단지와 더불어 평화나라에 수시로 들어가 이어폰 모델명으로 매물을 검색했음. 
이게 내가할 수 있는 최선이었음. 

[평화나라] 
정확히 일주일 뒤, 평화나라에 동일모델 매물이 하나 올라옴. 
※ 이사를 하면서 박스, 충전기, 케이스 등 다른 구성품은 다 잃어버리고 이어폰 본체만 남았다는 거임.  
※ 마침 거래 지역도 같은 지역임.  

직감이 왔음. 그 번호를 가지고 헬스장에 가서 같은 번호로 등록된 회원이 있는지 조회를 부탁했는데 있는거임!!!! 이때 99% 이놈이다 확신했음.

[직거래시도1, 8/4] 
친구의 핸드폰으로 직거래 시도를 함. 직거래 장소랑 시간을 잡음. 
근데, 이놈이 갑자기 거래가 힘들겠다며 파토를 내고 연락씹기를 시전함.  

[직거래시도2, 8/7] 
이후 파출소에가서 접수를 했음. 파출소 경위님 핸드폰으로 연락하여 8월7일에 직거래를 하기로 했음.  
약속잡은 직후 이놈이 평화나라에 올렸던 글을 지움. 혹시 눈치를 깐건가 매우 불안했음. 
거래 시간이 되서 약속장소에 형사 두분과 나갔으나, 이 놈이 나타나지 않고 연락씹기를 시전함.  

[직거래시도3, 8/9] 
이틀이 지나 중고나라에 매물이 다시 올라왔음. 
직거래 접촉이 몇 명 오니까 자기가 매물을 싸게 올렸다고 생각했는지... 이번엔 가격을 올려서 글을 올림.. 어이없는 색히... 
또 다른 형사님 번호로 직거래 시도하였으나 거래 지역을 묻더니 잠수...  하 너란 새끼 면상한번 보기 힘들구나..  
[택배거래시도] 
이어폰이 내꺼라는 확신이 있었기에 서울 사는 친구에게 부탁을 함.(본인 지역은 인천임) 
8/9 택배거래로 입금을 했고, 8/11 택배가 도착했음!!!  

나름 고가의 이어폰이라 이어폰마다 고유 시리얼 번호가 있는데, 이걸 내가 갖고있는 박스의 시리얼 번호와 대조했음.. 당연히 일치..ㅎㅎㅎ  

이후 파출소에서 이놈한테 연락때려서 소환함. 부모랑 같이와서 조사받고 갔다는데 꿀잼.. 
이제 파출소에서 지역 경찰서 형사과로 사건이 이전됐으니... 처벌은 시간문제.  

스물셋 젊은 놈이던데 남의 물건 팔아 쉽게 돈벌려다가 전과자되게 생김...ㅎㅎ 인생은 실전이다 아가야... 
합의 ㄴ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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