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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생각난 조그만한 썰
게시물ID : military_576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찾아왔습니다
추천 : 2
조회수 : 403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6 16: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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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훈련이고 자시고 기본 병영생활에 익숙해져야할
2주대기 기간이 막 끝난 시점이었다.

같이 전입온 동기들 모두 부대에 완벽하게 적응하여
니아래 내위로의 훌륭한 똥개가 되었을 즈음에 일어난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였다.

비록 배치받은지 2주하고도 반 밖에 지나지 않았지만
한가한 주말도 잊은채 지옥같은 시간을 지새었다.
기상후 짬 차이가 나는 우리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꿈나라에서 꿈나무를 가꾸고 있었고 우린 나무라는 사람없겠끔 빠른 기상을 해야만 했다.


민간의주말인 그날
 지통실(지랄통보실)에서 전달하는 끔찍한 기상나팔소리에 몸을 강제로 기상시키고  여느때와 다름없지만
점등을 하고 커튼을 쳐내고 오전 티비일과를 위해 아이돌만 나오는 채널을 고정시켜놓고 물을 떠온후 
중대 선임들을 기상시키는데 5분정도 걸렸던것 같다.

우린 오전식사를 마치고 막사로 복귀해서 우릴 제외한 모두가 쉬고있을 즈음에 말년들이 집합시켰다.
그리고 하는말이 대형선풍기를 급구해오라는것이였다.
대대내 선풍기라곤 대형선풍기 두대밖에 없었는데

한대는 체단실에서 다른 말년들이 쓰고 있었고
또다른 한대는 지통실에 있는 지옥의 보급관이 쓰고있었다.

선풍기 소환령을 들은 나의동기는 전직 모델의 능력을 발휘해 숫사슴처럼 긴다리로 체단실로 달려갔지만
역시나 세상의 모든욕이란 욕은 다 듣고 곧 내앞으로 달려와 울먹였다. 그때 지통실 앞에 보이는 선풍기를 보았고 그동기는 울먹임을 삼키고 지통실로 달려가 외쳤다.

충성 이병 아무개 지통실에 업무가있어서 왔습니다!

뿌연 눈앞으로 보이는건 우리가 항상 두려워했던
밖에나가면 그냥 아저씨인데 왜그리 무서워했는지 모르는 보급관이 무슨일이냐 물었다.

전직 모델새끼는 머릿속이 하얗게 변한 표정으로
버젓히 선풍기를틀고 덥다고 X발 씨X 거리고있던
보급관에게 아무런 생각이 없는듯한 입에서
' 충성 이병 아무개는   ㅇㅇㅇ 병장 이외 ㅇㅇㅇ 병장 에게 선풍기를 가져오라는 명령을 받고 다른  ㅇㅇㅇ병장에게 빌리러갔지만 욕을하고 무서워서 ㅇㅇㅇ보급관님께 부탁하러 왔습니다 '라고 하는순간

내 보급관에게 달려가고 있는 상병들이 보였지만
그 상병들은 곧 땅바닥에 내팽개쳐져 있었고
보급관은 지통실 전파마이크를 들고 전원집합 명령이
내려진후 우리 앞에서 그 병장들은 뺨을맞으며
왜 이등병 들이 ! 간부보다 ! 너네를 무서워 하냐며
계급체계.돌아가는 꼴을 보라고 하며 무참히 밟혔다.

그후 그 병장들은 악습과 같은 기타부조리 행습을 들켰고 몇일후 전역자들 포함하여 만창을 갔다가 거기서 전역을했으며 그 동기녀석은 전출을 갔다.

씁쓸한 사회내 또다른 사회를 보며 안타까운 시선을 가진이들만 그 부대에 남게되었고
그 후에 3번의 탈영자를 보면서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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