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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 잡다가 사이다 마신 썰
게시물ID : soda_49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뽀르뚜가
추천 : 2
조회수 : 168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6 17:4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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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 게시판을 중독처럼 즐겨보는데
드디어 사이다 이야기꺼리가 생겨서 기쁘지만
약사이다라 탄산이 별로 없으므로 음슴체~

보통 택시를 잡을때 다들 겪는게
자기가 택시 잡으려고 한참 기다렸는데
늦게 온 사람이 더 아랫쪽에서 택시를 샥 가로채는 경우가 많음.
많이 당해서 억울했었음. 어제도 그런 날인가 했음.

연휴고 그래서 다니는 차 자체가 적었는데다
스탠딩 공연을 보고 지칠대로 지친상태라 택시를 무한 기다리고 있었음.
횡단보도에 서면 통행에 방해가 되므로 좀 떨어진 곳에서 택시를 기다리는데
하얀 옷을 입은 여성이 등장
불안한 예감이 엄습하는데....

이미 기다린지 십수분이 지나서 멘붕과 피로가 몰려오는지라
절대로 택시를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이 앞섰음.

저어기 멀리 불 켜진 택시가 보였음. 
한발 앞으로 나아가 손을 흔들었음.
세차게 세차게 아저씨 나를 보아요. 내가 먼저에요 라는 마음으로 손을 흔들었음.
그 여성도 그 택시를 발견. 뒤늦게 손을 들었음.

당연히 택시 기사님이 내 앞에 설 줄 알았는데 왠걸! 중간에 서는거임
(아니 이 아저씨가..--+)
그 여성이 택시를 타려고 손잡이에 손을 뻗는거임.
헐 성큼성큼 걸어가 내가 확 문을 열어 버렸음.
두 말 않고 타고 문을 닫으려 하는데
합승을 원하는듯한 그녀의 한마디..

그 여성왈: 어디까지 가세여?
나: XX여~
그 여성왈: 혹시 XX 안 지나가세여?
나: 안가는데여~

이러고 문을 탁 닫고 출발을 했음.
그녀의 목적지로 가려면 내가 비이잉 돌아가야 하는데 그럴 이유도 없고~
또 택시 잡기전에 미리 물어보거나 했더라면 절충할 수도 있었는데
먼저 택시를 타려던 점이 살짝 괘씸하야 그냥 목적지로 향했음.
에어콘 시원한 차안에서 혼자 중얼거렸음..
어딜 새치길 할라구......

완전 사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새치기는 막았음.

끗!


PS. 택시기사님..ㅠㅠ 제가 먼저 온거에요. 앞으로 먼저 온 사람 앞에 꼬옥 서 주세여. 최소한 먼저 손든 사람앞에..ㅠ


출처 땀에 절고 지친 나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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