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이력서 냈다가 십년전에 알던 중학교 여후배가 저인거 알고 연락 했었돈 적이 있엇는데 ...
어제 또 우연히 십년전에 알던 타학교 여후배를 만났는데 신기해서 적어봐요 ㅋ


 
 어제 친구랑 둘이서 당구치는중에 친구가 얼마전에 같이 일하던 사람 통해서 알게된 여자 세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해서 당구끝나고 이동해서 합석을 했습니다.

 이동중에 친구가 해줬던 얘기로는 셋다 나이는 세살 어리고 한명은 모르는 사람이고 나머지 두명중 한명은 같은 중학교 나왔는데 잘 모를거고 다른 한명은 다른 중학교 나왔는데 왠지 아는사람인거 같아서 기억 날 지도 모른다고 하더군요. (친구도 긴가민가)

예전에 고등학교 초반에 오락실 동전노래방 한창 갔을때 봤던 여자애라고 했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어릴때 기억을 하나도 안하고 있었죠.

 


일단 합석하자마자 뻘쭘한 인사 하고 앉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한명은 처음보는 사람이고 한명은 어디서 본듯한 얼굴이고 한명은 그냥 이뻤어요. (에이미 닮음)


 앉자마자 가볍게 인사하고 친구랑은 어떻게 아는 사이냐고 물어보니 친구가 일하는 곳의 사무실 직원이기도 하고 친구랑 같이 일하는 친한 형의 아는 동생들이라 같이 보다가 알게됬다고 하더군요.


 어쨋든 저는 처음 보는 상태이기도 하고 말주변이 없어서 어디사는지 무슨학교 나왔는지 물어보면서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했는데 3살 차이라서 그런지 학교에서 마주칠 일도 없었고 그냥 친구랑 친구가 아는 여자애 두명이 얘기하는거 듣기만 하고 술만 마셨는데 
혼자남은 여자애 한명이 이름을 물어봐서 알려주면서 그쪽은 어떻게 되냐고 다 물어봤죠 ..











그런데
진짜 신기하게도 이쁘다고 생각했던 그 여자애 이름을 갑자기 듣자마자 그 여자애 얼굴에서 십년전에 제가 알던 여자애의 모습이 나옴과 동시에 그때의 기억들이 살아나는거에욬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너무 놀라서 계속 그 이름 맞냐고 십년전에 너 거기 자주 가지 않았냐며 혹시 너 나 모르냐고 나랑 대화한적 없냐고 물어보니까 모두 맞다는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팔에 소름이 쫙 돋더군요 ... ㄷ ㄷ 왜냐하면





사실 그 여자애가 어렸을땐 성격이 완전 쾌활하고 오락실에서 숫기 없이 노래만 부르던 저에게 서스럼 없이 다가와서 자기 할 얘기 할거 다하고 고민 들어달라고 해서 고민도 들어주고 그랬었는데 십년이 지나니 이쁜 아가씨가되어 조신하게 앉아있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쨋든 제가 여자 공포증이 있어서 친한 여자 아니면 여자 앞에서 말을 잘 못하는게 있는데 그런데도 걔는 진짜 서스럼 없었고 자연스럽게 반말하고 친하게 지냈는데 아무래도 걔가 그당시에 좀 뚱뚱한것도 있고 성격이 선머슴 같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




 무튼 나중에는 학년 올라가면서 공부한다고 오락실을 안가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잊혀지고 여태 한번도 못봤을뿐더러 소식도 모르고 있었는데...

신기하게 친구따라 나간 술자리에서 다시 보게 됬네요 ㅎㅎㅎ


제가 너무 신기하고 놀라다보니 흥분해가지고 걔한테는 생각하기 싫은 흑역사 얘기도 하다보니까 부끄러워서 폰도 놔두고 나가버리고 너무 안들어와서 찾으러가는 헤프닝까지 벌어졌었는데 ..;;; ㅠㅠ




암튼 뭐랄까 .. 이런걸 정변이라고 해야되는지 역변이라고 해야되는지 ..

어렸을때 오빠오빠 따르던 동네꼬꼬마가 나중에 보니까 엄청 이뻐지고 자기 할 일 잘하는 숙녀가되어서 ...ㅋㅋㅋ참 대견스럽네요 ㅋㅋㅋ;

  어제 그래서 다섯명에서 노래방도 안가고 이야기하면서 술마시다가 여자애들은 집이 가깝다고 걸어가는거 바래다 주고 친구랑은 편의점에서 라면하나 먹고 집에 들어갔는데 시계를 보니 아침 7시였네요 ;; ㄷ ㄷ  



요약
친구의 지인들이랑 합석에서 술마시다가 얘기하다보니 어릴때 아는 사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