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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해전 베테랑 미션임파서블 감상
게시물ID : movie_476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쉬킨
추천 : 2
조회수 : 58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16 20:55:21

최근 본 영화 3편에 대한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감상평입니다.

 

* 연평해전은 재미없는 영화입니다.

 

흥행한 한국 영화에서만 나타나는 위험성을 고스라니 보여주는 작품으로

사람들이 많이 봤다고 그것이 곧 영화의 재미를 보장하지 않는다는것을 증명한 영화입니다

 

한국에서는 때론 영화가 외적인 요소만으로 흥행하게 되는 것은너무 흔한 사례이고

특히 고질적인 문제 애국심, 이념 따위가 개입되면 그렇죠

 

사실 이 영화는 영화 내적으로는 딱히 애국심을 고취시키지도 않습니다

연평해전이란 주제가 그저 정치적으로 워낙 민감했을 뿐이죠.

 

때문에 영화 내적으로도 깔 거리도 없고 

외적으로도 깔 거리도 그닥 없는 

그냥 재미없는 전쟁영화 딱 그정도입니다.

 

논란이 되는 영화를 볼 때 객관적으로 평가하는방법은

배경을 바꿔서 생각해 보는게 아닌가 합니다. 

 

이 영화의 배경이 연평해전이 아니라

똑같은 스토리와 전쟁씬을 두고 소말리아에서 치뤄진 미군의 이야기였음

이걸 600만명이나 보는 재밌는 전쟁영화라고 주장했겠냐 이거죠.  

 

이 영화와 비슷한 사례로

 

기독교가 아닌 이슬람교가 주제였음 결코 성공 못했을

재미없는 영화 다빈치 코드가 있고

 

한국의 CG가 아닌 중국의 CG 였음 욕먹고도 남았을

재미없는 영화 디워 정도가 있겠네요.

 

 

* 배테랑은 시원한 영화입니다.

 

때려주고 싶은 인간은 때려줘야 한다는 사회적 욕망이 커지면 

사회적 욕구가 되고 이런 소재를 스크린에 담아 크게성공한

'공공의 적'이란 영화가 있습니다.

 

일상에서 준법을 하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느라 바쁜

선량한 시민들에겐 실현 불가능한 행동이지만

 

나쁜새퀴를 때려주고 무언가를 마구 부시며

평소 차량은 작은 접촉사고도 신경써야만 하지만 

한번쯤 차량을 아작 내는 스트레스 푸는 행위까지

 

액션영화는 그동안 이루지 못한 모든 환상을 스크린에 담아

실현시킴으로써 대리만족을 충족시켜주는 착한 장르죠

 

주기적인 집단홧병에 시달리는 대한민국에서 특히 유용한 소재이며

액션영화는 이런 공익적 봉사에 충실했음을 사회적으로 인정 받았을때

비로소 흥행에 성공하게 되는게 아닌가 합니다.

 

'공공의 적' 이란 영화는 그 스트레스 해소의 대상(두들겨 패주고 싶은 대상)으로

이전엔 패륜아, 정경유착 기득권층을 좋은 소재로 활용하였고 


이번에 개봉한 영화 베테랑은 

최근 재벌가의 갑질문화가 사회적 잇슈화 되면서    

한국사회에서 때려주고 싶은 대상으로 급부상한

재벌 그 나쁜새퀴를 소재로 한 액션영화입니다.

 

나쁜놈을 때리는데 다른 이유나 죄책감이 생기면 곤란합니다.

역시나 알맞게 잘 익은 싸이코가 악당이고

영화에서는 착한놈과 나쁜놈이 분명하기에 별다른 고민도 없이 흐릅니다 

감독이 웃으라고 할 때 웃고 긴장 빨라고 할 때 긴장 빨며 보기좋은 영화죠

 

2015년 판 공공의 적을 개봉하며 이름을 베테랑이라고 한듯싶네요

 

 

* 미션 임파셔블은 안전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시작하며 휴대폰과 함께 뇌도 잠시끄고 봐야 하는 전형적인헐리웃 액션영화입니다 

미국식 액션 영화 특히 시리즈물이 좋은 이유는 너무도 익숙한액션을 선보이기 때문이죠 

 

어차피 악당이던 주인공이던 내가 사는 세계와 전혀 무관한 세상을살아가는

그저 상관없는 외국인착한놈 나쁜놈일 뿐이고

 

무적의 슈퍼영웅인 이단헌트는 

어떤 죽을 고비를 넘기더라도 미국식 조크나 가볍게 날리며 

관객이 바라는대로 다시 무언갈 부시는데 열중하는 참으로 성실한 케릭터죠  

 

최근 영웅의 난이도가 기계 , 초능력자, 기계+초능력 등등 자꾸등급이 올라가면서

이젠 이단 헌트 정도로는 약간은 식상하단 느낌을 줄 수도 있지만 

 

관객이 영화표를 산 값을 보상하기 위해 등장하는

신기한 도구들, 화려한 액션, 비싼 차량의 박살 등으로 충분히상쇄가 되고

톰 크루즈는 모두가 알다 싶히 이런거 특히 잘 합니다.

 

한국식 액션과 헐리웃 액션의 차이점은

액션 영화에서 스토리가 필요한가 아닌가인거 같습니다 

 

한국영화가 그동안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배우의 뛰어난 연기력과

스토리, 친숙한 대사, 디테일, 잔인한 장면 등 따위에 집착하며악착같이 버텨왔다면

 

믿음직한 천조국의 영화는

돈으로 쳐발라서 스토리, 작품성 그까이꺼 대충 이겨내는 위대한노하우를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화이트 데이날 데이트를 하며

레스토랑에서 분위기 있는 식사 후 오븟하게 찾은 영화관에서

'추격자'라는 제목을 보고 헐리웃의 해리슨 포드의 그 영화와비슷할거란 착각에

섣부르게 관람을 했다가 사시나무 떨듯 공포에 질려 급히 귀가한옛 여친이 기억납니다. 

 

헐리웃 액션영화의 장점은 한국 영화를 관람하다 벌어지는

그런 다양한 사고로 부터 안전하다는 점이겠죠. 

 

영화관에 나와 국가와 민족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사회의 부조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며

유명한 배우는 이미 흥행보증 수표고

신인 연기자는 어차피 너도 나도 모르는 배우니 씹을거리도 없습니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그동안 봐 왔다면

어차피 불가능한 임무라는게 이단 헌트에 존재한 적 없었다는

진리를 다시한번 가슴에 새기며

 

익숙한 그런 액션을 익숙하게 보신 뒤

핸드폰과 함께 뇌도 다시 켜며 일상에 복귀하면 되죠

 

전설상에 등장하는 이성친구에게 같이 보자고 권하기 좋은 영화고 

그렇게 본다 한들 어차피 연인 따위는 될 리도 없으니 

영화나 현실이나 여러의미로 안전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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