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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스포]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게시물ID : movie_476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소군
추천 : 4
조회수 : 65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16 23:01:25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우선 이정현씨의 찰진 연기가 굉장히 인상깊었습니다.

 노래야 원체 좋아했지만...

 와- 이렇게 좋은 배우셨는지 몰랐네요. 진짜-
 - 형사가 와서 취조하는 부분에서 찡얼찡얼 대며 우는 연기는 진짜... 탄성이 나오더군요.

 주조연 캐릭터들이 각각 개성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인공인 이정현을 제대로 살려줍니다.

 정말 잘만들어진 비빔밥같은 영화입니다.

 스토리 라인은 최고다라고 엄지를 들어줄만큼은 아니지만

 이야기를 풀어내는 연출은 정말 멋졌습니다.
 -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연출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분위기를 환기시켜주는 포인트좋고 장면 전환 연출도 다채롭습니다.

 영화 자체가 좀 스피드 감이 있어서 관람하는 내내 영화에 깊이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스토리 라인을 최고다라고까지 못하는 이유는

 사실 주인공 정수남(이정현 분)은 성실하게 살았지만 그와 동시에 멍청하게 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그렇게 멍청하게 살면 안되는 나라죠.

 주변인들의 행동이 이해가 간다는 것- 이게 우리 나라죠.

 그걸 그렇게 이해하는 내가 참 싫더군요.

 제가 외삼촌을 싫어하는데.

 제 외삼촌이 제가 20대 중반 무렵에 해준 말이 있습니다.
 
 '니들이 살아야 하는 세상은 이제 열심히만 살아서는 안되는 세상인거 같다. 
 
 철저하게 자기 몫을 지키고 얍삽하고 눈치빠르게 살아야한다.'

 5포세대.

 저도 솔직히 다 포기한 상태인데.

 포기한 사람한테 뭐가 남는지 확실히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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