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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친에게 복수한썰(약한 사이다)
게시물ID : soda_5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켓돌이
추천 : 12
조회수 : 15426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5/08/17 00: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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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다게시판 재미있어서 들락날락거리다가 저도 하나 쓰도록 하겠습니다..ㅋㅋ 

남들도 음슴체 써서 저도 음슴체 쓰드록 할께요! 이해해주세요! 


재작년가을에 저는 동아리를 하고 있었고 그 동아리에서 알게된 여자애랑 사귀었었습니다. 

근데 사귀고 나서 그 여자애에게 많은 실망을 했었음 
먼저 실망하게 된건 데이트비용을 거의 안냈었음.. 그리고 지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애였음 

데이트비용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진짜 거짓말 안하고 제가 거의 9.5:0.5의 비율로 냈었음.. 어느정도냐면 영화보고 밥먹고 커피값까지 제가 다냈었음 (0.5는 걔 교통비정도?) 완전 안낸건 아닌데 세번에 한번 내줄까 말까 (그것도 엄청싼밥 내가 낼때는 비싼것만 먹으면서!) 한 정도였음.. 

그래도 제가 돈이 많고 걔가 돈이 없으면 그러려니 하는데 

그것도 아니였음 

나는 알바해서 모은돈으로 아껴가며 데이트비를 썼었음.. (그리고 알바해서 모아둔돈도 거의바닥나고 있던 상황이었음  원래 여유있었는데 얘만나고 나서 돈이 빠르게 사라졌음) 

근데 얜 부모님한테 용돈받지 게다가 과외도 2개를 뛰고있었었음. (대략 추정되는 한달에 들어오는 수입만 100만원이 넘은걸로 알고있음)

걔가 월등히 돈이 많은 상황이었음 근데도 나한테 쓰는돈 하나도 없었음
 
더 웃긴건 걔는 지 사고싶은것 맘껏사놓고선 나한테는 데이트비 많이나가니깐 돈아끼라고 그랬었음 

이상황이 계속 이어지니깐 걔한테 한마디로 하기로했음 (저는 원래 싫은소리 하기싫은 성격임.. 내 요구도 못할떄가 있음.. 그만큼 이때 제가 힘들었었다는 거임)

날 잡아서 하루 얘기했음 만날때마다 데이트비용이 부담된다고 (사실 이것도 돌려 말했음 지금같았으면 진작에 말했을텐데)

근데 걘 핑계 됬음 내가 돈을 내면 오빠가 자존심 상할까봐 내가 돈안낸거라고 (지금 생각해도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음)

그러면서 미안하다고 근데 미안하면서도 오빠얼굴 보기 부담스럽다고 (.........) 그래도 자기가 노력해보겠다고 했음

저는 미안하다고 사과하길래 받아줬고 오히려 이런얘기 꺼내서 미안하다고 했었음 

저는 그래도 일방적으로 데이트비용을 부담할일은 없겠구나라고 생각했었음

근데 똑같은거임 제가 거의 모든 데이트비용 내는건 별다를바 없었음 

그러다가 크리스마스가 다가옴 돈도 없는데 엄청걱정됬음 어디가자 얘기가 나올까봐 걱정되었음,.

아니나 다를까 크리스마스때 자기는 한강이 보이는 곳에서 스테이크를 먹고싶다고 함 그리고 콘서트 보고싶다고함 아니면 여행을 가고 싶다등

저한테 엄청나게 큰 부담이 될 내용들만 얘기하는거임 

그래서 폭발했지만 일단은 침착함을 유지하고 얘기했음 

너가 말한데는 비싼데니깐 좀 덜부담되는데로 갔으면 좋겠다 이런식으로 얘기했음 

근데 그러니깐 삐지는거임 이유가 데이트가는데 비싸다는 말을 해서 자기보다 돈걱정밖에 안한다는 이유로 삐진거임

그니깐 폭발했음 지금까지 참았는데 이건아닌것 같다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말을 했음 

그리고 몇일 뒤 해어졌음  

헤어지고 나니깐 드는 생각은 슬픈것 보다 오히려 기분이 좋았음.. 스트레스 받을일도 없고 상처도 안받을 수 있었으니깐 

그리고 걔 생각거의 안했음 

좀지나고 멜x을 들어갔었음 

갑자기 멜ㅌ 이야기를 하냐면 저는 멜론 dcf 무제한 다운로드 서비스를 가입중이었음. 근데 멜x는 한계정에 기기 2대까지 등록 가능해서 제가 1대쓰고 1대가 남아서 전여친한테 쓰라고 빌려줬었음 

근데 얘가 헤어지고 나서도 제계정을 계속접속해서 노래를 다운받는 거였음. 솔직히 걔가 노래다운받는다고 해서 저한테 피해가는건 없었지만 그래도 뭔가 괘씸해서 계정 비번을 바꿔버림  

그니깐 지딴에는 계정비번을 바꾼게 빡쳤는지 나한테 카톡이 왔음
- 오빠 초딩이야? 왜 비번바꿔? 내가 그렇게 노래다운받는게 기분나빠? 

솔직히 저는 욕하고 싶었지만 참고 그냥 카톡을 씹었음. 그러곤 한동안 연락이 안옴 1년동안 

저는 걔생각 하나도 안한채 잊고 살았음. 연락처 지우고 카톡친구도 삭제하고 그랬음(차단하기도 귀찮았음)

근데 어느날 갑자기 (1년뒤 쯤이었음) 문자한통이 날라오는거임 (여기서 부터 살짝사이다)

- 오빠 오빠 이문자 보면 꼭 답장줘야되! 꼭꼭! 

번호가 없고 기억이 안나서 씹을려다가 갑자기 기억이났음 그래도 문자 씹을려고 하다가 왜 연락이나 했는지 궁금해서 단답했음

-?

-오빠 우리 만나자

-왜?

-할얘기가 있어서. 오랜만에 보는 친구처럼 만나자

왜 만나자고 했는지 짐작이 갔음 근데 만나기 싫었음 문자하기도 싫었음 그래서

- 내가 니랑 왜만나? 솔직히 니 만나기 엄청싫음 니 하나도 생각안나고 니 생각 안하니깐 완전 행복하다고 앞으로 연락하지마 지금 니한테 문자온것도 짜증나 

그니깐 전화가 오는거임 (전화는 왜오는지 모르겠음 보통 이런 문자 한번보내면 안오지 않음?)

계속 거부하고 안받았음 근데도 몇일동안 계속 전화가 오는거임 ㅡㅡ (진짜 하루에 몇번씩 왔음) 

그래서 한번 전화받고 완전 짜증냈음 미친거 아니냐고 (솔직히 살짝 욕도했음) 한번만 더 연락하면 스토킹 한다고 경찰에 신고한다고 

그니깐 그제서야 조용해졌음 그리곤 다신 연락이 안왔음

여기까지가 제이야기의 끝입니다! 남들보다 사이다 화력이 약한것 같네요.... 

아그리고 전 지금 좋은 여친을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사귀고 있답니다! (이게 어쩌면 가장 큰 사이다 일지도 모르겠네요ㅋㅋ)

제이야기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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