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리그 시드니 블루삭스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구대성은 은퇴를 모르고 공을 던지고 있다. 시구 뒤 진행된 인터뷰에서 “부상 탓에 1년을 쉬었지만, 아직 137㎞를 던진다”고 했다. 40대 후반에 이르렀지만, 나이로 은퇴 가이드라인을 정해놓지는 않았다. “이제 팔이 아프지 않다. 시속이 130㎞ 아래로 떨어지면 그때 그만두겠다”고 했다.
구속 얘기에 흥미로운 질문 하나가 나왔다. 시속 134㎞ 정도를 던지는 유희관(두산)에 관한 것이었다.
그런데 구대성은 유희관을 잘 몰랐다. “여기서 선수생활을 할 때도 전체적으로 야구를 보는 스타일이 아니었다. 인터넷을 통해 한국야구 소식을 보고는 있지만, 잘 보지는 않는다”고 했다.
구대성이 시구를 하는 순간에는, 구장 전광판에 1999년 한화 우승 장면이 소개되기도 했다. 구대성은 “한화가 또 한번 우승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 우승할 수 있는 멤버가 모였다고 들었는데, 그렇게 됐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는 게 최선”이라고 했다.
구대성 호주 청소년야구 대표팀 코치로 한국을 방문한 것이기도 했다. 대회 준비를 위해 대표팀 일정 등을 살피고 있다. “호주 야구는 인기는 없다. 관중도 1000명 정도다”면서도 “그래도 수준은 우리나라 1.5군 정도는 되는데, 투수의 경우 96마일을 던지기도 한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옥스프링(전 KT)의 공은 상대적으로 느리다고 보면 된다”며 호주 야구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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