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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살면서 가장 정말 정말정말 후회되는게
게시물ID : gomin_10745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mRqb
추천 : 13
조회수 : 455회
댓글수 : 21개
등록시간 : 2014/04/29 01:56:40
단 한번도
 
아버지를 세상에서 가장 존경한다고 말 해본 적이 없었고
 
아버지를 정말 정말 사랑한다고 말 해본 적이 없었고
 
아버지를 위해서라면 뭐든지 할 수 있다고 고백해 본 적이 없다
 
그냥 묵묵히 행동만 했었다
 
21살 두달에 500만원 모아서 두분이서 여행도 보내드렸고
 
내 7살 때 사진이 그때까지도 아빠 지갑에 들어있었고..
 
아버지가 많이 아프신 지금 그를 위해 모든 꿈을 포기하고 일하고 있다
 
지금에서야 누워있는 아버지에게 사랑한다고 정말 사랑하고 존경한다고 말하고 있다
 
그 때 좀 더 잘해드릴걸 그 때 게임 좀 덜 할걸
 
이젠 돈 걱정 안해도 된다고 환하게 웃을 때 그 때 알아 챘어야 했는데..
 
이세상 쉬운일 없고 많이 버는 만큼 많이 위험하다는거 알았어야 했는데..
 
아빠가 예전처럼 움직이실 순 없어도 예전처럼 다 기억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나머지는 다 해드릴 수 있는데.. 평생.. 결혼 안해도 되니까.. 부모님 모시고 살 수 있는데..
 
아빠가 나한테 해준 것 처럼 나도 아빠한테 해 줄수 있는데.. 그러니까 제발 노력해줘요 아빠..
 
짱구는 못말려 어른제국의 역습 그땐 몰랐는데 지금 보면 참 내상황같다
 
아버지는 과거에서 살고있고.. 나는 그를 깨우기위해 넘어지고 넘어지며 수많은 계단을 올라가는 짱구야..
 
짱구네 아빠가 다시 돌아온 것 처럼
 
나도 지금처럼 피를 줄줄 흘리다보면.. 내 피가 아버지가 흘린 피를 채울 만큼이 된다면
 
그땐 우리 서로 웃으면서 소주 한 잔 할 수 있을까요
 
아버지.. 아버지.. 나의 아빠..
 
만약 가능하다면.. 다음 생에선 아빠가 내 아들로 태어나고 내가 아빠 아빠로 태어났으면 좋겠어..
 
그 땐 내가 쓰러질게 그러니까 그러니까 지금 일어나.. 아빠도 나도 쓰러져 있기엔 아직 같이 할 게 많잖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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