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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사이다썰(보복운전)
게시물ID : soda_5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녹차팥빙수
추천 : 5
조회수 : 726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5/08/17 12:37:02
말주변이 음슴으로 음슴체

아버지께서 입원하시게 되어

고향에 잠시 내려갔음

아버지 입원상태 잘 확인하고

누나랑 어머니랑 저  셋이  외식도 좀 하고

홈플러스 들려서 쇼핑도 좀 했음

어머니 차인지라  어머니께서 운전하시고 조수석 누나  뒷자리 제가 앉았음

평소같으면 제가 운전했을텐데  그게 참 아쉬움

아무튼 고가다리 통과해서 우회전을 해서 강변도로로(3차선) 진입하는데  3차선전방에 고가도로와 만나는곳에 흰색차량이 너무 천천히 달려서

3차선진입했다가 2차선으로 진입을 했음.  어머니가 모르고 깜박이를 안키긴했음   - 잘못인정

2차선뒤에서 오는 차가 (상당히 멀리 떨어져있었음) 강변도로치고는  너무 속도를 내며 달려오는걸 난 봤음 

우리차가 2차선들어가는걸 본게 분명한데 완전고속주행을 하는거임

어머니는 눈치를 못채셧고 그차는 1차선으로 획틀어서 가더니 우리차앞으로 끼어듬

우리차는 속도가 얼마 안되서  아~ 잘지나갔구나 생각함

60정도로 어머니가 달리셧는데  앞질러갔던 그차가  우리차 속도에 맞추더니 급브레이크를 밟는거임

우리가족 전부 놀래서 악 소리지르고  그차는 또 속도를 내서 앞으로 달려감

한번놀랬지만 어머니 깜박이 안킨것도있어서  에이 재수가없네 이러면서 그냥 운행함

10초뒤쯤 이 미친놈이 또 급브레이크를 밟는거임

우리가족은  방심하고있다가  또 급놀래서  아악 소리지르고  누나는 대쉬보드에 이마박고

어머니는  안전벨트착용하셧지만  놀래셔서 목이 딲딱하게 굳고  저도 온몸이 앞좌석 의자까지 밀려서 부딛침

열이 받을대로 받았지만 혹시나  미친놈차 앞에 저속주행하는차가 있거나  신호에 걸려서 그러나싶어  창문열고 얼굴내밀어서 확인함

앞에 텅텅빔

완전 열받아서  어머니께 옆차선으로 가서 차를 대보시라고 함

저멀리ㅣ 신호가 걸리고 그차가 멈춤

어머니가 차를 옆에 댐

나님은 내려서  바로 그차로 달려감  그리고 언성을 높이고 샤우팅을 시전함 [참고 : 키 185  몸무게 90~100사이 거구임(전직운동선수출신)]

"아니 왜 운전을 그딴식으로 합니까?"
"아니 아니..."
"아 왜 그딴식으로 하냐고  지금 장난하냐고"
"아니 여기 블랙박스 있습니다 다 찍혀있는데...."
"당신이 지금 보복운전했고 우리가족 위협했는데 블랙박스가 뭐 어쩃다고?  우리차도 블랙박스있다고 뭐하는짓이냐고"
"아 그럼경찰서 가던가요"

자기가 잘못해놓고 경찰서 가잔말에 뚜껑이 완전 열려버려서 제가 치명적실수를 하나 하게됨

" 가.가.가. 가.   아 ㅆㅃ  좆같네"

라고 저희차로 돌아오며 제가 소리를 지르게 됨

물론 그 차주에게 한건아니고 상황의 거지같음과  운전자의 뻔뻔함에 속이 터져서 욕이 저절로 나옴

그상태로 경찰서로 감  밤 9:30분쯤 됨

경찰서 가니까 아자씨 태도가 바뀜  어깨에 문신잔뜩한 아자씨 였는데

경찰서 오니까  '아니 저아저씨가 덩치도 크고 욕도 하고 무서워서 경찰서를 왔다'  이러면서 헛소리를 하는거임

자긴 보복운전 안했다  차를 세워노니 저 아저씨가 와서 욕을 하더라 이럼

그리고 지역경찰서라 아는사람이 있는지  조사과 들어가자마자 경찰1명이랑 인사를 함

일단상황은 이랬는데  

블랙박스 양쪽꺼 다 까보니 자기가 보복운전한게 맞고  내가 욕한부분은   위에 대화체 끝부분에  나혼자 욕한게 보임

중간에 그사람 와이프가 왔는데  제3자인 와이프가 당사자도 아니면서 별의별 소리를 다하면  사건당사자인양 헛소리를 계속함

빡친 누나가 그여자랑 말싸움 시비가 붙음

조사과에서 시끄러우니까 우리쪽어머니랑  반대편운전자 뺴고 나가라하고  문을 잠궈버림

난 암말안했는데 나도 쫒겨나고 문잠그네?  경찰이랑 인연있다고 날 배제하네?  열이받음

결론 : 조사과에선 지금 여기서 접수할상황이 아니고 실제로 사고발생한게 아니고 밤이 늦엇으니  내일와서 사고접수를 하든 알아서 하시라함"

개빡쳐서 그날밤에 알아보니  보복운전 특별단속기간이네?   근데 경찰에서 안내한마디 없었네?

다음날 바로 경찰서 가서 보복운전에 관해 진정서 접수함

보복운전은 형사사건(폭력)으로 넘어가기떄문에  바로 처리가 안됨



3일뒤  경찰서에서 조서받으로 오라고함
조서받으면서 형사처리 넘길려고 하는데  경찰아저씨가 자꾸 그 아저씨 편을듬  중간위치에서 공정해야되는데  자꾸 사건무마시킬려고함
다필요없고 형사고발처리하라고 함
집에옴 -> 엄마가 같은지역사람끼리 일 키워서 뭐하냐  사과만받고 일마무리하자고 함 -> 빡침.. 왜 고발해야되는지 당위성을 엄마에게 설명함
-> 엄마 왈..  내용을 알지만 일키워서 좋을게 없다  넌 서울올라가면 그만이지만 엄마아빠는 여기살아야된다  그냥 사과만 받고 치우자고함
->분하지만 엄마때문에 그냥 사과받고 일 마무리하기로 함

경찰과 통화해서 그쪽운전자가 진정성있게 사과하면 고발진정서 넣은거 취하하겠다고 함.
경찰 왈 그쪽 운전자 전화번호 드릴테니 직접얘기해보시고 결론나면 경찰서와서 다시 조서를 쓰시든 취하를하든 하라고함
그쪽운전자랑 마지막통화를 함
아저씨가 진정성있게 사과하면 고발 취하해줄테니 사과하시라고 함 
아저씨왈 운전자인 어머니한테는 사과하겠다 근데 아들인 당신은 나한테 욕했지않느냐 난 당신한테 사과받아야겠다 라고 헛소리를 하는거임

보복운전특별단속기간이 뭔지 이아저씨 모르는거 같음
내가 찬찬히 이성적으로 설명해줌
지금 보복운전단속기간이다 아저씨 지금 이사태가 뭔지 모르는거 같다
현재 1년내 최근판례말해주겠다  1년징역이상이다 집행유예 1년 이하로 다 떨어지더라 아저씨 옥살이 해야되는데 
아저씨가 보복운전하고 어찌될지 확인도 안해봣냐?  우리는 지금 선처해줄려고 꾺꾹참고 말하는건데 상황파악이 안되시네?
우리어머니가 선처바래서 이렇게 넘어가는건데  그럼 됐다  어머니는 선처하시고 난 따로 고발처리 넣겠다 아저씨 알아서해라
라고 말해주고 전화끊음

두시간후에  경찰서에 조서쓰러가야될시간이 됨
출장가서 못온다는 아저씨가 당장사과하러 오겠다고 함
만나자마자 엄청 저자세로 우리어머니한테 사과하고 지가 어떻고 자기도 노모가 있고  주절주절 말이 존나 김
15분가량우리어머니한테 사과하고 있는 와중에
내가 말을 끊음
"아저씨 우리어머니한테 사과는 적당히한거 같은데 나한테는 사과받아야된다면서요?  어쩌실래요?"
라고하니까 아저씨 안색이 바뀜   40~50사이 나이먹은 아저씨였는데  나한트 극존칭쓰며  
아이고 아드님 제가 사과해야되는게 맞구요 어쩌구 저쩌구 하길래 주절주절대는거  계속들어주다가
한마디함

"아저씨 됐구요 제가 우리어머니만 아니었으면 아저씨 나라에서 주는 공짜밥도 먹여드리고
아저씨땜에 나 허리아프고 어머니 목아프고 누나도 이마박아서 아픈거 합의금도 다 받을수있는데
진짜 우리어머니 아버지 생각해서 좋게넘어가는거니까 뭔 안좋은 일이있어가 그래 운전한건진 모르겠는데
다신 운전그래하지마소"

딱 여기까지 말하고  다시한번 사과듣고
강력계 형사님한테 진정서 넣은거 취하해달라고 하고  도장찍고 사건끝을 냄..

쓰다보니 완전 길어졌네욤.
암튼 운전 이쁘게 합시다!!
출처 완전 사이다는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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