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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치아 빠져 군 면제? 치대교수 말하길‥ (기사 펌)
게시물ID : humordata_6213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밤브
추천 : 5
조회수 : 163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7/02 19:50:35
 
지난 6월 30일, 가수 MC몽(본명 신동현·31)이 지난 2004년 ‘치아기능 미달’ 판정을 받아 병역면제 처분을 받은 것에 대해 경찰청 특수 수사과가 내사 중이라는 보도가 나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S ‘1박2일’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MC몽은 최근 SBS ‘하하몽쇼’의 진행까지 맡으면서 한참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 MC몽은 불법이 개입됐다는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만에 하나 군복무를 회피하기 위해 멀쩡한 생니를 뽑은 것이 사실이라면 하루 아침에 그의 인기가 바닥으로 떨어질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 가운데 ‘하하몽쇼’의 공식 홈페이지는 MC몽의 해명을 요구하는 누리꾼들의 게시물로 떠들썩하다. 아이디 kang4586인 누리꾼은 “1박2일에서 먹는 모습이 자주 나오는데, 아무 문제없어 보였다. 치아기능 미달이라니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치아상태가 얼마나 좋지 않으면 ‘치아기능 미달’이라는 병역면제 판정이 나오는 걸까? 현재 국가가 정한 징병 신체검사 규칙에는 치과부문 중 치아 저작 기능을 평가하는 항목이 있다. 저작기능 평가란 음식을 부수고 소화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항목이다. 치아가 몇 개밖에 없거나 상태가 좋지 않으면 음식 소화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군대에서 일률적으로 제공되는 음식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식사 장애와 더불어 군 생활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병역 면제 대상이 된다.


 
치아기능 미달 판정은 다음과 같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결손 치아 수와 종류 그리고 파손 정도에 따라 감점이 되며, 50점 이하이면 병역 면제 처분을 받는다. 어금니가 없으면 6점, 송곳니가 빠졌으면 5점 등으로 계산한다. MC몽은 이 치아기능 판정 항목에서 50점 이하의 점수를 받아 지난 2004년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실제로도 현재 MC몽은 앞니를 제외하고는 위·아래 양쪽 어금니 등 상당 부분의 치아가 결손된 상태다. 누리꾼들은 MC몽의 병역 의혹 사건이 터지자 MC몽이 출연한 여러 TV프로그램에서 잡힌 MC몽의 치아의 상태를 캡처해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MC몽이 병역 면제를 위해 의사와 부적절한 거래로 멀쩡한 어금니를 뽑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용덕 경희대 치과병원 예방치학과 교수는 “멀쩡한 어금니를 군 면제만을 위해 뽑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어금니를 뽑으려면 잇몸 부분이 치아를 지탱할 수 없을 정도로 심하게 가라앉아 있거나, 치아 뿌리가 심하게 손상돼 있어야 한다. 그런데 잇몸 상태를 찍은 X-선 사진 등이 자료로 남아있어야 하기 때문에 의사가 임의로 뽑았다가는 쉽게 적발된다는 것. 따라서 MC몽이 아무런 이유 없이 이를 뽑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것이다. 단, 이를 뽑을 만큼 아주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 판단이 애매한 상태인데도 의사가 ‘너그럽게’ 판정해 이를 뽑았을 가능성은 있다. 


가장 유력한 것은 MC몽이 의도적으로 치아가 ‘결손’되도록 놔뒀을 가능성이다. 박 교수는 “병역 의무가 면제될 정도면 사랑니를 제외하고서도 최소한 8개 정도의 치아가 없다는 것인데, 보통 젊은 사람은 상식적으로 이 정도로 치아가 빠질 때까지 방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최근 연구 결과들을 보면, 어금니가 결손된 수가 많을수록 심장병이나 뇌질환의 위험성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또 젊은 나이 때는 모르지만 어금니가 없으면 중장년이 되어서 당뇨병, 고혈압 등의 심각한 질환들이 생길 가능성이 더 높아진다. 때문에 보통의 경우 치아 하나라도 더 유지하기 위해서 치과를 다니며 온갖 노력을 기울인다는 것이 박 교수의 설명이다. 10대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아 꾸준한 치료를 받았다는 MC몽의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충분히 예방 조치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면제를 위해 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박용덕 교수는 “가장 우려되는 것은 MC몽과 유사한 방식으로 병역면제를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군대에 가지 않기 위해 멀쩡한 척추 뼈도 수술하는 세상이다. 잇몸이나 치아가 상하도록 방치한 뒤 군 면제를 받은 후에 다시 임플란트를 하거나 의치를 끼고 살아가는 방법을 택하는 남성들도 있을 것이다. 신체검사 후 의치 등을 해 넣어 치아기능을 회복한다 하더라도, 현행법상 한번 병역 면제를 받으면 다시 징집되지 않는 허점을 노린다면 가능하다. 


박 교수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치아 결손이 있더라도 향후 임플란트나 의치 치료를 받으면 다시 징집되는 방안, 또는 치아 결손이 있으면 본인 부담으로 의치나 임플란트를 하도록 해서 징집을 받도록 하는 방안 등이 국회에서 제정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약 개인의 재정 부담이 너무 크다면 국가에서 의치 비용의 일정 부분을 부담하거나 비용을 장기간에 걸쳐 분납하도록 하는 제도를 만들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email protected] 

2010.07.02 08:45 입력 / 2010.07.02 10:45 수정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0/07/01/2010070101891.html

요약하면..

가장 유력한 것은 MC몽이 의도적으로 치아가 ‘결손’되도록 놔뒀을 가능성이다. 박 교수는 “병역 의무가 면제될 정도면 사랑니를 제외하고서도 최소한 8개 정도의 치아가 없다는 것인데, 보통 젊은 사람은 상식적으로 이 정도로 치아가 빠질 때까지 방치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10대 때부터 치아가 좋지 않아 꾸준한 치료를 받았다는 MC몽의 이야기로 미루어 볼 때, 충분히 예방 조치가 가능했음에도 불구하고 군 면제를 위해 방치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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