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들처럼 축구를 정말 오랜동안 사랑해왔고, 어느던.. 일반으로써는 은퇴나이에 접어들고 있는데.. 29세... 크흑
축구를 사랑하는 축구팬입니다. 4년마다 월드컵 많은 기대와 2002년을 직접 느꼇던 세대로써, 이번 축구팀에 향한 비난의 화살이.
그리고 내가 아끼는 마음이 땃땃한 ㅋㅋ 오유에서 너무 까이고 있는것 같아서 글을 써봅니다.
일단 축구팀이 까이는것은 아무래도 경기력 차이겠죠.. 그 밑바탕에서 사람들은 원인을 찾다 보니
아무래도 선발에 대한 문제겠죠? 근데 다들 아시지 않나요 축구좀 해봤다면.
'엇.. 저팀에 잘하는애들이 더 많은데 우리편이 경기를 가져가네'
'나랑 쟤랑은 이상하게 궁합이 안맞네'
'아 저팀 우리보다 못하는데 우리 왜 못이기지'
물론 저희가 하는 축구와는 단연 레벨이 다른 경기이지만, 역시나 큰 그림은 다르지 않습니다.
현대 축구는.. 제로백부터 해서 여러가지 다들 FM만 조금만 해봐도 축구가 어떻느니 포텐이 어떻느니 다 아시잖아요
간단히 말해서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생각해보십시요, 홍명보 감독이 올림픽때 결과를 내고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국대로가라. 올림픽팀을 그대로 국대로..
그랬던 사람들 다 어디갔죠? 분명 칭찬 일색이었고 그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최강희 감독을 좋아하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그에대한 존경은 있었죠
평생을 축구를 해왔고, 축구가 삶인 분인데 제가 더 알면 뭘 알겠습니까? 단지 제가 바라던 축구 스타일과 다른 전술을 원하시던 분이라
저는 좀 싫어했었죠. 여하튼 각설하고,
이번 가나전을 봤었습니다. 결과는 물론 안좋았죠. 가장 큰 문제는 수비문제였던거 같고, 전반적으로 공격면에선 전 만족했습니다.
일단 뭘 준비했었는지 정도는 보이더군요.
전 사실 상대편 가나를 오히려 칭찬하고 싶더군요. 최전방 공격수의 개개인의 능력을 믿고 역습에 기반을 둔 게임 전개
그에 반해서 우리팀이 준비해온 전략은, 점유율을 높여가며 지공을 펼치는 전략. 사실 첫골이 너무 허무하게도 그렇게 먹히지 않았더라면
경기는 달랐을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첫골이후에 거의 9백을 구사한 가나에 역습으로 계속 골을 먹는장면을 보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 나라자체에 그런 두터운 수비를 뚫을수 있는 공격력이 없으니까요.
우리나라 선수단 자체가 전의 몇경기보다 안좋다고 생각하는건 동감합니다.
기대가 안되는것도 사실이구요.
하지만. 시작도 안한 대회에서 구지 지금부터 욕을 할필요가 있을까요.
좀 더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게, '우리'라는 말을 잘 쓰는 우리 아닌가요.
어차피 주사위는 던져졌고 비난은 주사위가 나온 이후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그 동안 땀흘리고 열심히 훈련하며 준비하고 있는 선수/감독들을 가만히
컴퓨터 앞에 앉아서 욕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언제부터 우리나라가 축구 강대국이었습니까?
이번 대회도 우리는 도전자입니다.
그리고 홍명보 감독이 한말 정신력으로 하는 축구 그 말은.
그 말뜻을 1차원적으로 해석하는게 더 어리석다고 생각합니다.
언제까지 우리나라의 장점이 '투지'여야 하는걸까요.
그간에 일본은 그들의 패싱게임을 발전시켜왔습니다.
우리나라는 '투지'도 없으니 하는말이다 이런 리플을 예상해보지만
역지사지라고, 홍명보 감독이 한말이 과연 투지가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일까요?
아무튼. 브라질에서의 월드컵. 나름의 결과를 얻어낼수 있길 기원합니다.
말이 두서가 없네요. 그냥 너무 까이는 선수단이 안타까워서 적은 글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