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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민 드라큘라의 선크림 바르기
게시물ID : beauty_1074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토끼와만두
추천 : 30
조회수 : 2171회
댓글수 : 36개
등록시간 : 2017/04/14 23:2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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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용. 요새 뷰게에 선크림 관련 질문글이 자주 올라와... 
햇볕 알러지 환자 3x년(...)+
심지어 지병으로 인한 약물 부작용으로 더 광과민이 된 드라큘라+ 
사는 나라가 미친 자외선 수치를 가지고 있음 (여름엔 해가 아홉시 다 되어서 져요.. 미친...;)

입장에서, 선크림 바르기와 덧바르기애 대해 약간 주절주절 해 봅니다. 

 참고로 전 좀 익스트림 케이스니 대기 오염 있는 (...) 서울에 사는 분들은 이렇게 까진 안하셔도 될 듯. 어디까지나 원칙이 이렇단 겁니다. (전 여기서 야외에 갈 땐 spf 수치가 +10 됩니다;;)

1. 기본
-spf 30 이상
-워터 프루프 (제가 사는 곳은 워터프루프 단어는 위법이고, 워터 레지스턴스 40분/ 80분 이렇습니다. 전 기본적으로 워터 레지스턴스 40분 짜리를 일상용으로 고릅니다. )
-아침 세안후 거의 맨 얼굴에 (특히 크림/로션류는 바르지 않습니다. 배이스에 유분감 있는 걸 올리면 선크림 지속성/흡착성이 매우 감소 합니다. )
 -엄청난 양을
- 두세번에 걸쳐 10-15분 간격을 두고 바릅니다.

2. 특히 중요한 것이라면 양입니다. 성분, 제형 뭐 다 중요하지만 다 귀찮으면 일단 '정량'을 바른다는 것만 중요하게 생각하세요. 
정량은 뭐 여러 설명이 또 길어지지만... 일단 1/4티스푼 룰 이라고 합니다. 계량스푼 1/4티스푼 만큼이 일반적인 선크림의 정량이라고 해요. 
싼 전용 계량 스푼 하나 장만해서 쳐덕쳐덕 발라 줍니다. 

 물론 북미 일반 남성 얼굴 면적 기준이기에- 동양 여성은 좀 덜 발라도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만, 여러분, 우리는 화장도 하고 두시간에 한번씩 선크림 덧바르기도 못하지 않습니까? (물론 전 덧바릅니다. 드라큘라니까요. 움화화)

제대로 바를려면 1번 사항에 + 두시간에 한번 다시 저 규칙을 지켜 닷발라야 합니다만 그건 힘드니 일단 '많이'라도 바르세요. 
(도저히 저만큼은 못바른다. 하면 자주 바르시던가요)

3. 계량 스푼이 없어용 ㅇㅅㅇ. 하시면 또 니클 룰 이라고 하는데- 손을 오무리고 움푹 파인 공간에 부어서 오십원(? Nickle) 사이즈 만해지게 들이 붓는 다고 해용. 또는 100원 동전 두세개 쌓은 양. 

또는! (성인남성 반지 사이즈 웃도는 거대 손꾸락을 지닌 저 드라큘라 기준으로;;)
검지/중지/약지 손가락 두마디 정도 주욱 그은 양 혹은 한마디 위에 가득 채운 양. 하면 대략 저 기준 1/6-1/4 티스푼 나옵니다. 

4. 전 그걸 두번 바릅니다만 그건 드라큘라 기준이고(...)
보통 분은 한번 바르기도 힘들테니 이 경우 충분한 시간을 두고 두세번에 걸쳐 나눠 바릅니다. 최소 십분 이상의 간격을 두고 두드리듯 올려 발라야 해요.  선크림은 문질러 바르는 것 보단 두드리듯 올린다는 느낌으로 바르셔야 해요. 

5. 화장
역시 충분한 시간을 두고 선크림이 셋팅 된 위에 화장을 합니다. 참고로 자차 위에 화장하면 차단력 떨어지나요? 하는 질문이 많으신데... 네.
떨어집니다. 
특히 유기 자차 성분 중엔 색조 화장품의 대표적인 성분 중 하나인 티타늄 다이옥사이드나 징크와 결합하면 차단 성분이 떨어지는 성분도 있으며, 유기자차의 많은 성분이 기름에 녹아있기 때문에 위에 파우더 등을 올리면 효과가 사라집니다. 
애초에 무기 자차 위라고 해도 화장하면서 문질문질하는 과정에서 자차가 지워 집니다(...)

하지만 1) 정량을 2)세안하고 바로 맨얼굴에 3) 흡수/셋팅될 여유를 주면서 4) 시간차 두고 덧 바른다  하면 비교적 괜찮다고 함미당. 
관건은 정량을 바른다는 거죠. 
더불어 화장할 때도 칫솔이나 모공 브러쉬 같은걸로 마구 문지르면 다 지워집니다(...) 물 묻힌 퍼프도 워터 프루프 자차 아니면 다 지워지구요. 픽서 뿌려도 지워집니다(..)

그러니 워터 프루프 자차를 사용하시고 두드리듯 메이크업을 올리세요. 드라큘라는 별보고 출근해 별보고 퇴근하는 겨울철을 빼면 (그나마 다행히 그게 일년에 반인 나라라서 ㅠㅠ) 여름엔 아주아주 커버력이 낮은파운데이션을 선호합니다. 그래야 대강 닦아내고 덧발라도 티가 안나서요(..)

6. 어떤 제품을 고르느냐
차단 수치(spf) 가 차단시간을 말하는 건 아니에요. 뭐 복잡한 설명이 있긴한데, spf 수치는 본인피부의 광과민도와 연관이 깊다고 보면 됩니다. 
극단적인 예로 일반 대도시 실내생활이 주인 사람의 경우 spf 25 정도의 순 무기 자차가 spf 45 유기 자차보다 차단성이 높을 수 있어요. 일반인 정도의 피부 광과민도라면 도시에선 spf 25(원래는 15였으나 오존층 파괴 덕에 상승함) 정도를 권합니다만. 

전 드라큘라라 최소 30(집에서 놀 때)/ 45(출근할 때)/ 55(야외 나갈 때) 정도를 선호합니당. 참고로 차단 수치가 올라갈 수록 피부 자극도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며 유기 차단제 비율도 높아집니다. (또는 극한의 백탁을 볼 수도 있지요 ㅡㅡ)

한국에 있지 않은 제가 보기엔 한국에 계시는 대도시 사무직이라면 한국의 대기 오염도+미세먼지+한국 사람들의 피부 밝기(다른 나라 사람들에 비해 매우 희고 밝은 편임) 등을 고려할 때,
spf 25 정도의 무기 계열 자차를 바르는게 좋지 않나 싶어요. 

무기 자차는 뻑뻑하고 백탁이 있습니다만 일단 피부 위에 막을 형성하는 개념이라 미세먼지로 부터 어느 정도 대비막이 되기도 하고,
뻑뻑한 만큼 지속성도 있으며,
자외선 수치도 낮은 편이라 (이 동네는 대도시가 막 uv수치 9나오고 그럽니다 ㅡㅡ 살려줘...) 차단 수치가 크게 높을 필요도 없고
spf 수치가 낮으면 백탁도 심하진 않고 한국 분들의 피부는 매우 밝아 충분한 셋팅 시간을 주면 그렇게 어색하지도 않더군요. 

7.덧바르기
유기자차는 일반적으로 2-3시간이 차단 한계입니다. 더욱이 순 유기 자차의 경우엔 성분 별로 일광 화상이 아닌 열화상 ㅡㅡ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어서 전 순수 유기 자차는 별로 선호하지 않습니다. (자외선을 열에너지로 바꾸는 경우가 있어 uv수치가 미친듯이 높을 때 그런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다만 아주 뙤약볕이 이글거리는 환경에서 두시간 내외의 외출을 할 상황이거나 수시로 덧바를 수 있다면 좋은 대안입니다. (그리고 저같은 드라큘라도 결코 차단 수치를 무시 할 수 없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바릅니다요....)
고로 덧바르기가 매우 중요합니다.

전 순 유기 자차는 2시간/ 무기(징크 옥사이드 10%이상 함유) 자차는 4시간 기준으로 덧바르는데- 클렌징 티슈 등을 쓰기도 하지만 그냥 깨끗한 스펀지나 퍼프 들고 다니면서 픽서 등을 칙칙 뿌려 문질러 닦아냅니다. 티슈나 워터로 두시간에 한번 지워내면 피부가 못버텨서요.(드라큘라 주제에 민감 피부이기도 합니다;)
아니면 그냥 안지워내고 그 위에 차닥차닥 덧바릅니다. (처음 바를 때 충분히 셋팅 시켰다면 아주 진한 메이크업을 한 게 아니라면 어차피 피부 위에 충분한 막으로 버티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그냥 덧발라도 과하 요상하진 않습니다.)
그도저도 아니면(혹은 운전시라든가 하는 자외선 하이~한 상황이라면) 선스틱으로 마구마구 문지릅니다. (운전하는데 옆차 여인이 정차한 와중에 선스틱을 손등이라든가 얼굴이라든가 거울도 안보고 미친 것 처럼 처덕처덕 하고 있다면 접니다 ㅡㅡ)

자외선 차단 수치가 붙은 파우더나 쿠션은 전 기본적으론 믿지 않습니다. 정량대로 바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하지만 아침에 정량 꽉차게 열심히 셋팅 시켜서 바르고 나온 뒤에 덧바르기가 애매한 상황이라면 파우더나 쿠션이 도움이 될 수도 있다고는 해요.

8. 기타 자주 나오는 질문과 편견. 

1) 차단지수 다른거라도 여러가지 바르면 높은 숫자 되지 않나?
-뭐가 됬든 정량 안 바르면 차단지수는 1/4도 안됩니다. Spf 30을 정량의 절반량 올리면 spf 4정도라나 뭐 그래요. 
2) 자외선 차단 지수 달린거 겹쳐 바르면 되지 않음? 화장하면 어차피 spf 달린 베이스 여러개 겹쳐 바르는데... 
- 각각 차단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결국 각각 정량대로 못 바름=차단지수 거의 소용없습니다. 심지어 유기계 성분 중에는 다른 차단 성분과 잘못 더해지면 안정성이 떨어지고 소용없어지는 경우도 있어요. 
3) 차단 수치 높은 걸로 바르면 조금만/한번만 발라도 되겠지
- 위에 설명했듯이 차단 수치=광과민도 정도로 생각하셔야 해요. 어떤 차단 수치라도 지속성은 2-3시간입니다. 무기계는 좀 다른 얘기긴 한데- 이건 얼굴 위에 붙어있는 만큼 지속성은 잃진 않습니다. 하지만 피지나 땀 등으로 지속성이 달라져요. (하다못해 화장도 수정하잖아요 ㅠㅠ)

9. 그럼 유기? 무기? 혼합?
사람마다 다르겠지요. 위에도 얘기했지만 전 uv수치가 높은 날/시간은 유기 자차를, 일상적으로는 혼합자차를 이용합니다. 무기 100%자차는 사용감이나 백탁 등의 문제도 있고 광과민성 피부인 저같은 사람에게는 차단 수치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혼합 자차나 무기 자차를 고를 때에는 징크옥사이드(산화 아연) 함량을 보고 고르시는 게 좋습니다. 현실적으로 uva 차단이 흡족하게 되는 무기 성분은 징크 옥사이드 뿐이고, 그것도 고함량일 경우에 가능합니다. 

유기계 성분은 성분별로 호불호가 크게 갈립니다. 저는 EWG 따우 안믿는 불량 약쟁이라서(...-- ewg 사기꾼 집단! 뭐 이러고 다님;;) 발암성 유해성 그런거 안보고 철저하게 내 피부에 받냐 안받냐 기준으로 봅니다. 미친듯한 양으로 쳐발쳐발 하는데 향후 몇십년 후의 암보다 현재 피부암이 더 큰 공포인 사람이고, 당장 해 많이 보면 물집이 돋아나는 인간이니 일단 안 받으면 못바르죠. 일단 좋아하는 성분은 티노솝(유럽계/ 존슨즈 계열), 멕소릴 (때에 따라 다르나 징크와 충분히 혼합된=아동용 제품 선호. 열자극 있음) 정도고 전통의 옥토크릴렌, 옥시벤존 (ewg에서 발암성 어쩌구 하는디 그냥 콧방귀 세차게 껴줌;;)도 괜찮습니다만. 

한가지, 아보벤존은 좀 조심하게 고릅니다. 아보벤존은 개발사나 유통사등 어른의 사정 (...) 덕분에 시중에서 구하기도 매우 쉽고, 저렴하며, 차단력도 좋지만 1) 그놈의 안정성 2) 저한테는 미칠것 같은 피부 자극. 덧분에 케바케로 고릅니다. 물론 최근 아보벤존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뉴트로지나 등의 브랜드가 돈을 쏟아부어 ㅡㅡ 연구를 한 덕분에 안정성도 어느 정도 해결되고, 안정성이 높아진 아보벤존 성분은 제 경우에 크게 자극을 부르진 않습니다. 

그러나 드라큘라 인지라 안구도 예민한 저는 아보벤존 성분은 얼굴, 특히 눈가엔 잘 안바릅니다...(울다가 토한적 몇번 있음...) 목이나 손등 같은 부분엔 아주 좋아요. ㅇㅅㅇ 부드럽고 차단력 좋으며 투명해서 자주 덧바르기도 좋고 싸구요. 
하지만 짧은 모가지라 슬픈 짐승이라 목에는 좀 조심해서 바릅니다. 아보벤존은 섬유의 색을 변화시키는 특성이 있거든요. 

 
 * 결론은,  
1. 딱붙어서 안떨어지는 밀착성 (클렌징 오일이 아니면 안지워지는 ㅡㅡ 시세이도 류의;;) 
2. 무기/유기 혼합 성분 (특히 징크 옥사이드 함량 10% 정도로 높은 종류) 
3. 제일 중요한 것... 정량(!!!) 
4. 세안후 별다른 스킨케어 없이 맨 피부에 바로 올릴 것.  
5. 충분한 셋팅시간 (최소 10분이상) 
6. 덧바를 것  요 규칙을 지키시면 됩니다 ㅡㅡa  


특히 중요한게 여러번 다시 반복하지만...많이! 듬뿍! 발라야 한다는 겁ㄴ다. 다만....정량대로 바르기가... 많이 힘들죠....호호호  이상 광과민 드라큘라 였사와요. 

모바일이로 대굴대굴하며 작성한거라 오탈자 많을 겁니다. 예쁘게 봐주시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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