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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1075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rrrr★
추천 : 111
조회수 : 3670회
댓글수 : 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5/09/16 14:35:51
원본글 작성시간 : 2005/09/16 11:03:12
문득 생각나서 씁니다.
제 친구 얘기인데..안웃겨도 걍 함 봐주세요 ㅎㅎ(실화라서 -_-;)
때는 1997년.
바야흐로 군대가기전 미친듯이 논다는 대학2학년 때 였습니다.
저는 영장받아 놓은 채로 카운트다운을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ㅠㅠ
군대 면제인 제 친구는...아주 행복히 커플생활을 즐기는 중이었죠.
대학2학년의 커플 최대고비는 군문제 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러던 어느날..
이넘이 술먹자고 부르더랍니다.
그렇게 좋아 죽던 여친하고 헤어지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캬캬캬캬캬.....아니 불쌍한 넘.
이유가 뭐냐고 물어보니....말을 안합니다.
골 넣을려다가 싸다구 맞았냐고도 물어봤는데...
한숨만 픽픽 쉬는 겁니다.
소주가 탁자에 서너병이 되어 갈 쯤...
그러더군요.
"야..나 군대 정말 싫다."
"왜.....너 재검받으라고 왔냐?"
"아니..."
그러면서 다음 말에 저는 술이 다 깨더랍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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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여자친구...꿈이 간호장교라고....입대했다."
"헉?"
"자기 기다리지 말라고, 같이 군생활 하고 싶었다고 말하면서 갔어.."
그 때 태어나서 처음 보았습니다.
여자가 군입대하면서 남자한테 헤어지자고 하는 아이러니를요 ㅋㅋㅋ
재미없었다면 죄송함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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