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이 왔다. 애랑 엄마. 애가 셋이다. 애들이 미친듯이 떠들더라. 아이들 꺅꺅 소리에 고막이 찢어질것같고 머리에 핏대가 섰지만 참았다. 그런데 애 하나가 뛰놀다가 과자코너를 치면서 뻥 안치고 제일 앞줄들에 있던 과자들이 우루루 떨어졌다. (좀 전에 과자 채워넣었음) 근데 애 엄마가 그거 보더니 저 아저씨가 치울꺼라면서 바닥에 두라고 한다.
이런 ㅆㅂ? 참았다 근데 아줌마가 계산하러 왔는데 애들이 지들 먹을꺼 다 뜯고 카운터 개판되고 바닥에 다 쏟고 난리났다. 그런데 애 하나가 지 과자 다 쏟으니 애가 실수했다고 과자 바꿔달라고 하더라. 하나 더 찍어달라는게 아니라 그냥 교환해달라는 이야기 였다 그래서 안된다니 머리에 핏대 세운다. 핏대 세우며 소리치며 왜 그런것도 안해주냐고 지랄거린다. 난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말처럼 한다고 하고. 아줌마가 2만원어치 물건을 그대로 두고 과자 뜯긴거 한 3천원어치도 그냥 계산안하고 애들 데려가려고한다. 하도 어이없어서 아줌마 몸에 손도 안대고 길 막았다. 계산하고 가라니 변태라며 소리친다. 곧 이 아줌마 남편같은 아저씨가 오더니 문을 연다. 나한테 욕하려던 찰나..
"어라? 이과장님???"
아버지 회사 밑에 부서 과장님이다ㅋㅋㅋㅋㅋㅋ
하..마지막엔 그렇게 되고 아줌마가 아저씨한테 욕 이빠이 듣고 계산하고 사과듣고 끝났지만. 만약 내 상황 아니였고 그냥 일하는 사람이라면 정말 기분 더러웠겠지. 싶더라.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