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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아빠꿈
게시물ID : dream_37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새하님
추천 : 2
조회수 : 2142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18 13:25:15



별 내용은 아니지만..^^; 제 아버지는 4년전 긴 간경화 투병끝에 돌아가셨습니다. 엄마의 지극한 간호로 2년정도 투병을 하셨습니다. 굉장히 무던하신 투병생활을 하셨는데 간성혼수가 온 이후로 급격하게 몸이 안좋아지셨고 마지막에 식도암, 후두암이 같이와서 방사선치료 후 식도와 후두 피부괴사로 호흡을 위한 호흡구멍을 뚫고 배에 배식줄을 꼽으신 후에 돌아가셔서 유언도 없으셨어요. 돌아가시기 일주일 전에 갑자기 심정지가 와서 중환자실에 계셔서 더 그랬지만, 언제든 나을 것이다. 하는 의지가 확고하셔서  아예 유언도 안남기셨네요ㅎ

돌아가신 분이 꿈에 나오는게 별로 좋은게 아니라고 하지만 그래도 여태껏 한번도 꿈 조차 얼굴 한번 보여주지않은 아빠였습니다. 아빠는 살아생전 저를 아빠딸이라고 부르는 딸바보셨고 제가 결혼해서 아기를 낳으면 본인이 꼭 봐주시겠다고 하셨는데 아빠가 아프시니 결혼은 고사하고 연애도 하기 힘든 상황이오더군요...여튼 아빠 돌아가신 후 좋은 남자 만나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아이도 가지게 되었어요.

아이 가지고 만삭이 되니까 괜히 아빠가 보고싶고 그러더군요ㅎㅎ 그러던 중 아빠가 꿈에 나왔어요. 꿈에 제가 친정집 식탁에서 친정할머니랑 과자랑 간식을 먹고 있는데 아빠가 맞은편에 앉아서 저를 뚫어져라 보고계시더라구요. 꿈 내내 말씀 한번 없이 쳐다만 보시다가 꿈에서 깼어요. 그리고 일주일정도 뒤에 우리아들 쑴풍 낳았네요ㅎ


그냥 꿈 게시판이 생겼길래..ㅎㅎ 마무리를
어찌해야할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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