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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와 부동산, 담보대출에 대한 글을 읽고...
게시물ID : economy_1075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개팅게일
추천 : 12
조회수 : 2083회
댓글수 : 16개
등록시간 : 2015/02/18 14:16:59
어떤분의 글을 읽고선 현직 대출상담사로서 한말씀 그리자면... 제가 봐도 이건 아니다라고 생각할 정도로 사람들이 담보대출을 많이 씁니다 
11억짜리 빌라를 사려고하는데 7억을 대출받고싶어 한다던가.. 서울 서초구에 본인 명의 아파트가 있는데도 그 집을 전세로 내어주고 본인은 옆건물 전세로 들어가 있다던가... 결혼한지 2년된 부부가 둘다 1년째 무직인데도 2억짜리 아파트를 사려고 LTV 70%까지 대출을 원한다던가... 상담받아보면 이렇게 무리할 필요가 있나 싶을정도의 문의건이 하루에도 5건이 넘습니다... 그것도 저한테 문의 들어온것만요... 그러면 저 말고 다른 상담사들한테 문의 들어온 것을 전부 합치면... 어마어마 하죠 ;;;
 왜 이럴까요?? 왜 사람들이 이렇게 무리하면서 대출을 받을까요?? 
제가 생각해낸 결론은 한국인의 고유 습성(?) 인것 같습니다 
대체로 한국인은 부동산에 대해 아주 보수적인 성격이며 소유욕이 강합니다 
또한 근래에 들어 자기 과시욕을 보이기 위해 좀더 좋은,좀더 비싼,좀더 유명한 것을 찾기 마련입니다 
그 외의 여러 잘못된 인식들이 합쳐져 결국 과도한 대출을 껴안고 주택을 소유하게된 상황이 생겼다고 봅니다 
그리고 실제로 LTV가 60%에서 70%로 늘었을때 저희한테는 솔직히 영업하기 너무 좋았습니다 왜냐구요? 다들 대출을 더 원하고 있으니깐요. 
지금은 그것도 모자라 80%까지 원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제가 정말 심각하죠... 
근데 문제는 금융사가 앞으로 2~3년내에 금리가 최소 1프로 이상 오를것이라 생각하기에 대출상품들도 대부분 고정금리라고 해봤자 5년이 최장이고 나머지 기간은 변동인 상품들만 주력으로 판매한다는 겁니다 
그럼 그 이후에는?? 네... 금리가 상승하죠...
예적금 금리는 천천히...대출금리는 바로바로... 손해보는 장사는 안하죠... 
소득수준은 지금과 별반 차이가 없는데 대출이자가 높아져 지출이 많아지면 가게들은 부담증가가 단순히 어렵다.. 이게 아니라 최소 지출이 10만원에서 많게는 100만원 이상을 매월 지출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문제는 그런 상황이면 기업들도 어려워져서 인원감축 및 잔업시간축소를 하게 될 것이며 이는 직장인 및 영세사업자들의 소득 감소로 이어질 것입니다 
소득이 적은데 이자가 늘어나면 어떻게 될까요? 
경험상 한가지 확실한것은 담보 및 신용대출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아까도 말씀드린 한국사람들의 특성때문에 마지막 그 순간까지도 집을 처분하지 않을 것입니다. 실제로도 그렇구요...너무 보수적이고 소유욕이 강하거든요 
상담사를 하다보면 이런 문의가 정말 너무 많이 들어옵니다 마치 터지기 직전인 시한폭탄 같아요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도와주지 못할때가 대다수입니다 그만큼 지금도 막다른 골목길로 접은 분들이 많다는 얘기겠죠 그런데 금리가 인상되면... 어휴... 생각만 해도 끔찍하네요 어떤 방식으로라도 지금부터 대비해야 최악을 면할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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