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가방만 3개나 만들었네요..
이 색상의 가죽을 많이 구입해서 어쩔 수 없이 똑같은 색상의 가죽 가방입니다.
이런 가죽말구 좀 다른 가죽을 구입해서 보스톤 백두 만들고 싶고, 전혀 다른 스타일도 만들고 싶지만
지금있는 가죽은 두께도 3종류밖에 없고 색상조차 이 색상밖에 없어서요..
식상하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욘
우선 가죽은 한판 구입하면 전체가 맨들하고 깨끗한게 아닙니다.
주름있는곳은 있구요..
살아생전 벌레물린곳, 뛰놀다가 다친곳, 꿰맨곳 등 아! 가죽한장도 하나의 생명이었구나 를 느끼게 하는
상처들이 많습니다. 뭔가 짠 해지기도 합니다.
그런곳을 슥슥 비켜나가 재단하면
제 경우는 A, B, C 급으로 나뉘어 놓습니다.
오늘은 B~C급되는 가죽들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이런 귀중한 가죽을 버릴 수 없어 자투리 자투리 다 모아놓다보니 저렇게 많군요 ㅠㅠ
만드는 3일동안 식겁했습니다.
좀 이쁘게 아기자기하게 만들려다가 까딱 잘못하면 여행다녀오고 버릴수도 있기 때문에
이냥저냥 열심히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좀 투박할 수도 있겠네요.
가방을 만든 후 방수 처리를 해 줘야하는데 사진찍느라 물병에 물방울이 떨어진줄도 모르고 작업하다가
전면에 자국이 남아버렸네요;;; ㅠㅁㅠ
어차피 이번 보름의 여행동안 정말 막 굴릴 가방입니다.
물도튀기고(거기다 장마라니 ㄷㄷ), 자외선에 극 노출되고, 땀이스미고, 꼬질꼬질 해 지겠죠.
이번엔 뭐가 뭍던지 말던지 하드하게 써 볼 작정입니다. 더이상 가방으로써 기능을 못한다고 판단되면
버리기 까지 할 독한 마음으로 험하게 써 보려구요..
(응급 수리키트로 바늘이며 실이며 약품등을 넣었는데 어차피 버려야 할지도 모르는 가방;; 안가져 가기로 했습니다ㅋ)
보잘것 없는 공구통이랑 소심한 제 서랍샷도 추가합니다.~언젠가는 멋진 공구들로 꽉 채울겁니다.
스팸통 주워모으느라 힘들어 2개는 사먹었네요.
(공구통 안에 있는 가죽으로 만든 공구덮개들은 바늘이랑 목타 하나만 있을때, 즉 처음만든 물건들이라 바느질이
비뚤비뚤하고 볼품없어도 버릴수가 없네요.. 쟤들은 아마 끝까지 갈 것 같습니다)
스트랩은 저번에 만들어 놓은 스트랩 입니다.
지금 제작중에 있는데, 그냥 저 아이를 데리고 갈까 고민됩니다.
머니클립은 정말정말 급허게 제작된거라 볼품 없어도 이해 바랍니다.
사실 디자인 자체는 단순함을 넘어서 투박하기까지 하군요.
실용성100%에만 충실했기 때문에요.. 이쁘지 않아요~설상가상으로 재단미스로 실이 아슬아슬하네요
전면부 투명필름있구요 신분증 수납하는곳 카드 수납하는 곳 뒤쪽엔 머니클립이
달려있습니다. 지폐를 감싸는 방식으로 할려다가 본능에 충실하자... 라고 생각하고라고 쓰고 귀찮아서 라고 해석하심 됩니다
이역시 다녀오면 안쓸 듯 합니다.
안쪽은 역시나 제일 자주 쓰는펜 2개를 장착 할 수 있는 고리와 아이폰 4g를 위해서 만든 핸드폰 케이스가 있는데,
이건 아이폰 4g 나올때까지 이번 여행에서 가방이 무사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물병케이스는 포카리에병에 맞게 수정 했습니다.
포카리를 엄청나게 좋아해서 물만있으면 분말포카리 태워먹습니다.
걸고리를 걸어볼까.. 잠금장치를 달까 하다가 이것도 귀찮..
하지만 본분은 충실합니다. 안쪽 가방 밑과 옆부분에 보강재를 넣어서 물을 채워도 쳐지지 않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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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날 제가 쓴다고 대충만들었니 뭐니 하는데,
제대로 만들려면 수술용 라텍스 장갑끼고..
가죽표면에 오염방지크림 발라주고..
스크래치 날만한 모든요소 없애주고..
제단, 측정할때도 표면에 상처안나게 신경써서 하구요..
한땀한땀 당길때 마다 정신집중 해서 가죽에 코박고 눈붙이고 등등등 빡세게 작업해야 멋집니다.
그렇게 해야지만 표면에 상처없고, 깨끗한 결과를 만등 수 있습니다.
주로 선물할때 그렇게 하죠..
저는 제꺼 제가 만들어 쓰니까 그렇게는 안해도 될듯.. ㅋ
가죽오염이 신경쓰인다면 검정색배지터블 가죽으로 만들면 멋짐.
검은색 가죽 사야되겠네요. ~
가죽 : 2mm, 1.5mm, 1mm 베지터블 가죽
실 : 세라필20호 색상번호 262번,504번,172번,3000번 ㅡㅡ; 있는 색은 다 사용해봤습니다 ^^
무게는 적절 하군요.ㅡㅁㅡ;;
그리고 좀 덥겠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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