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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드라마 스포) 개인적으로 추측해보는 왕좌의 게임의 전개
게시물ID : humorbest_10757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왕애치킨
추천 : 27
조회수 : 4590회
댓글수 : 12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5/06/08 16:40:47
원본글 작성시간 : 2015/06/07 22:23:48
 
 
 
소설 5부까지의 스포가 포함됩니다. 앞으로 꼭 나올 수 밖에 없는 장면들도 스포되니 보고 싶지 않은 분은 뒤로....
 
 
 
 
일단 드라마 제작진이 소설을 각색하는 원칙은
 
1 늘어나는 캐스팅 비용과 시청자의 집중도가 떨어짐을 고려하여 소설속의 지나치게 방대한 캐릭터들 대폭 정리, 축약한다
 
2 메인 스토리라인만 유지하면서 세부적인 부분은 줄어든 인물 수 에 맞게 집중시킨다.  a라는 캐릭터가 사라진 이상 b가 대신 해야 하므로 말이 맞게 스토리를 변경하는 방식이 필요하다
 
3 시청자의 피로도를 고려하고 흥미를 높이기 위해 소설에서의 심도 깊은 심리 묘사나 개연성에 출신한 전개, 세밀한 묘사는 다소 희생하는 대신 자극적인 장면이나 역동적인 액션신의 연출에 힘을 기울인다
 
정도로 보입니다. 사실 꼭 필요한 부분이라곤 생각하지만 무리하게 볼륨을 축소하는 과정에서 인물들이 너무 평면화되고 개연성이 떨어지는 부작용이 보이네요. 가령 소설속 대너리스의 경우 이상적인 도덕군주를 추구하는 모습과 동시에 아직 어린 소녀답게 현실 정세를 이해하지 못하고 인물을 판단함에 외모를 많이 보는 얼빠스러운 모습도 있었습니다. 노예제 해방만 해도 소설에선 대너리스의 지지세력 생산 못지 않게 엄청난 수의 적들을 양산하는 부작용등이 상세히 묘사되어 결국 5부 시점에서 미린은 반 대너리스 동맹에 의해 포위, 풍전등화의 상태에 이르죠.
 
하지만 드라마에선 소설속의 대너리스보다 훨씬 원숙하고 이상적인 캐릭터를 보여주며 이런 그림자들은 축소하여 묘사합니다. 노예해방은 소설에서보다 너무나 고귀하게, 이상적인 모습으로 미화됩니다. 티리온 등용만 해도 소설속의 대너리스였다면 일단 외모에서 불합격을 줬을 겁니다. 게다가 라니스터 출신이니. 하지만 드라마에선 대인배 스럽게, 너무 쉽게 티리온의 자질을 인정하고 스무스하게 조언가, 측근으로 두죠. 사실 어디서 갑자기 튀어나온 못생긴 난쟁이, 그것도 자신의 가족을 학살한 라니스터 출신의 못생긴 난쟁이가 소녀 군주 앞에 나타났지만, 소설과 달리 드라마에선 너무 쉽게 대너리스의 신뢰를 얻고 요직에 올라섭니다.
 
 게다가 티리온이 겪는 고난은 드라마에선 소설에 비해 엄청나게 축소되어 묘사되죠. 볼란티스에서 미린까지 가는데 고작 고깃배 하나 타고 가는 걸 보고 실소가 나올 정도입니다.
 
드라마 제작진이 이런 식으로 각색한 이유는 1 인기가 많은 대너리스의 긍정적 캐릭터상을 유지하고 싶고(소설에선 5부 들어서 대너리스의 삽질로 안티가 많이 늘었죠) 2 티리온의 고난을 오래 보여주는 것은 대다수 시청자들을 질리게 할 것이다 3 배역의 축소를 위해 서 바리스탄을 잘라내고 바리스탄이 대너리스의 부재(드로곤을 타고 날아갈 때) 상황에서 보여준 대처를 티리온이 대신 하게 하여 티리온의 분량을 챙기게 하기 위해서
 
같은 판단하에 결정한 거 같습니다.
 
 
 
산사의 수난도 사실 배역 줄이기와 연결되는데, 소설처럼 산사의 친구 제인이 대신 신부가 되는 전개는 소설에선 더 현실적이고 개연성있어 보이지만 드라마에선 캐스팅 비용 증가에 산사의 분량이 공기화되는 단점이 극명하게 들어나죠. 그래서 걍 진짜 산사가 램지와 결혼하고 친구가 겪을 고난을 대신 겪으며 향후 있을 테온과의 탈출 신 등에 더 감정이입하게 만들겠죠.
 
아무튼 이런 판단하에 앞으로의 전개를 약간 예측하면
 
 
1 산사와 테온의 도주는 소설보다 더 큰 정치적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소설에선 가짜 산사지만 드라마에선 진짜 산사가 잡혔고 후계자라도 낳으면 진짜 볼튼의 지배가 공고해지게 되니까요. 다만 아직까지 북부 영주들과 스타니스의 관계는 표현이 안되있는데, 산사를 탈출시키는 것이 북부 영주들과의 동맹에 중대한 의미를 가짐에도 아직 묘사가 안되는 건 연출진의 분량 축소 의도라고 밖에 안 보이네요. 와이먼 멘더리가 프레이가 인간들을 잡아먹는 장면은 통쾌했는데 그 부분도 삭제될 것 같아 무척 아쉽습니다. 아 산사의 도주에 원래는 스타니스가 잠입시킨 와이들링 여자들이 큰 역할을 담당했는데 원작에 없던 타스의 브리엔느가 올라간 것으로 보아 이들이 이 역할을 대신할 겁니다. 그리고 탈출과정에서 브랜에 의한 테온의 각성이 큰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탈출은 다음 시즌에 할 거 같네요
 
그리고 북부영주들의 규합에 산사가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할 거 같습니다. 릭콘과 브랜의 생존 여부를 알아버린건 산사의 주도적인 역할을 보여주기 위한 안배겠죠
 
2 티리온은 원작에서 바리스탄 경이 맡은 대너리스의 핸드 역을 수행할 겁니다. 소설에선 미린이 이미 반 대너리스 동맹에게 포위된 상태에서 드로곤과 함께 실종되지만 드라마에선 9화쯤에 대격투장과 드로곤의 난동신이 나올 것이고 시간관계상 대너리스가 드로곤과 함께 사라진 사이 반 대너리스 동맹이 결성, 미린 포위가 시작될 거 같습니다. 다음시즌엔 바리스탄이 원작에서 할 역할을 티리온이 대신 하며 대너리스의 부재시 훌륭하게 미린 포위를 막아내며 공훈을 세울 거 같네요. 그래서 대너리스의 귀환 이후 확고하게 오른팔로서 권력을 잡을 근거가 마련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조라 모르몬트는 드로곤의 경기장 난입에 의해 죽음으로서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줄 거 같네요
 
3 원작의 황금 용병단과 가짜(?)아에곤은 아마 등장하지 않을 거 같습니다. 시청자들이 따라잡기엔 이미 너무 복잡해진 스토리고, 더군다나 소설 원작상 4~5부 내용은 작가 스스로도 글에 대한 통제를 잃었다고 시인할 만큼 산만하게 흘러가 어느 정도 축약이 필요할 겁니다. 원작에서 그리핀이 걸리는 회색병을 조라 모르몬트가 대신 걸리는 것만 봐도 이들 캐릭터들은 이미 삭제되었다고 보이네요.
 
4 도란 마르텔의 경우 친 타르가르옌으로 라니스터가에 복수하고자 하는 인물인데, 자신의 아들을 원작에선 이미 대너리스에게 보낼 타이밍이지만 이 부분 역시 삭제된 거 같습니다.
 
5 존 스노우는, 아마 올리에게 당할 거 같네요. 계속 올리가 야만인과 존 스노우의 친밀한 관계를 못 마땅하게 여기는 것으로 부각시켜 주는데, 계속 배역을 줄이던 드라마가 원작에 없던 캐릭터를 만들어낼 정도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거라는 건 기정사실이라 봅니다. 아마 존 스노우에게 칼빵을 넣는 역할을 하여 시청자들에게 배신감을 더 강하게 감정이입시킬 용도로 쓸 거 같네요
 
6 다음 시즌엔 아마 강철 군도 쪽의 시점이 많이 묘사될 거 같은데 제작진의 연출과정을 보면 유론(테온 삼촌)vs빅타리온(테온 삼촌)vs야라(테온 누나)의 3파전은 그냥 야라와 유론의 2파전으로 축소시킬 거 같습니다. 애초에 빅타리온 자체가 이미 등장했어야 하지만 등장하지 않은 걸 보아....
 
 
7 이번 시즌 말미에 서 메린(산사를 때리고&브라보스 제일검 시리오 포렐을 죽인 킹스가드)이 아리아에게 살해당할 거 같습니다. 브라보스로 파견된 티렐을 수행하며 같이 왔는데 마침 아리아가 누굴 죽이는 모습이 있어야 하거든요. 스승의 복수도 할 겸 아리아의 암살자로서의 수행 정도를 보여 줄 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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