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70216 하루 1시간 운동_덴마의 지로를 생각하며.
게시물ID : diet_10757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키가한뼘더
추천 : 2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02/17 01:03:56
안녕하세요.
저도 간단하게나마 운동일지를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유지하는 헬스는 '생활헬스'입니다.

예전 목표는
야근해도 피로하지 않고
주4일 운동,
퇴근뒤에 바로 헬스장에 가서 딱 1시간 안에 끝내기.
더 오래 있으면 자기 계발 시간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이제 생활헬스 2년차에 위 목표는 거의 달성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이전에 썼던 글처럼 좀 더 멋진 몸을 갖고 싶었습니다.

옷도 입으면 핏이 딱 맞고
와이셔츠에 가슴근육 딱 찍히고
바지도 숨 안참아도 되고
벨트는 구멍에 자극을 받아 헐거워진 자국이 안 남는 것입니다.(뚱뚱해지면 구멍이 헐거워져서 늘어나죠;;)

그리고 규칙은
입장해서 옷 갈아입고 운동하고 씻는 시간 포함 딱 1시간 안에 끝내기 입니다.

이유는 나머지 시간은 사람을 만나거나 책을 읽는 등 풍요로운 삶을 위한 자기계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하루에 딱 한시간, 실제 운동시간은 3~40분.
대신 그 안에 빡세게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지금까지 2년정도 되었고, 위에 적은 목표는 달성했습니다.
이제는 뱃살과 전체적인 균형잡힌 몸매를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오늘 운동
딱 한가지.
스쿼트 40kg + 60회씩 6회 = 360회.

이전에도 60번씩 5세트 300회 하고 있었습니다.
20에서 시작했는데 지금은 40까지 왔네요.
자세는 다행이 괜찮았는지 허벅지쪽만 아프고 무릅이나 허리는 괜찮네요.

스쿼트 하면서 자연스럽게 거울에 있는 제 눈을 보게 됩니다.
특히 더 무거운 것을 들고 할수록 아무 생각 없이 하게 되서 더 좋더라구요.

그런데 오늘은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혹시 웹툰 '덴마'라고 아시나요?
거기에 나오는 '지로'라는 인물이 생각났습니다.
지로는 약쟁이에 주변 사람들에게 항상 피해만 끼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면서 여차저차 계속 인생의 밑바닥, 지하, 지하2층 3층.. 계속 바닥을 경험하죠.
그러다 어느 순간 자신이 절벽에 매달린 환각을 보게 되는데,

매달린 절벽에서 자신의 발목을 잡고 있는 사람은 자신의 원수인 '규오'였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깨뜨리자(?) 다음에는 차례로 가족들이 나왔습니다.
맨 마지막 사람은 아무리 절벽에 내쳐서 깨뜨리려고 해도 깨지지 않았습니다.

바로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결국 지로를 가장 괴롭히고 절벽 아래로 떨어뜨리려고 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지로 자신이었던 것이었습니다.

갑자기 운동하면서 지로 생각이 났습니다.
그러면서 일하면서 받은 스트레스, 평소 인간관계들을 생각해 봤습니다.
서로간의 잘잘못이 있었습니다.
누가 더 잘못하고 누가 덜 잘못했는지...

하지만 결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하게 되더군요.

어떤 마음이든간데 결국 나를 끝까지 괴롭히는 건 나 자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정심을 유지하고 지혜롭게 살아갈 수 있는 것도 제 자신에게 달려있는 것이죠.

짧은 운동에서 무언가 긴 생각을 한 것 같았습니다.
역시 운도을 하면서 생각이 정리되거나 한번 걸러지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네요.

함께 운동하시는 다른 오유분들도 함께 화이팅입니다!
출처 나 자신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