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식당을 많이 이용한다.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커피나 케익을 먹으러도 많이 간다. 전엔 몰랐는데 내가 식당을 하고나니 못 보던게 많이 보인다. 약간의 에티켓이라고나 할까?? 그걸 써보려한다. (모든 식당 및 술집의 경우가 아닙니다. 저의 경우이고 가게는 좀 외진 대학가 주변에 있습니다.)
1. 바닥에 침을 밷지말자. 일부러 하진 않았으리라 생각하지만 생각외로 너무 많다. 내가 보고있는데도 밷는 사람도 있다. 자기는 입이 텁텁해서 밷는지는 몰라도 그걸 치우는사람은 기분이 매우 안좋다.
2. 내 정치적인 입장으로 가게를 판단하지 말자. 세월호 팔찌보고 뭐냐고 물어봐서 난 그냥 대답만 해준거야.. 내가 자네에게 집회 가자고 권유한것도 아니고 팽목항 가자고 한것도 아니잖아 "아직 끝나지 않아서요." 이 한마디에 다신 안올필욘 없잖아..ㅠ
3. 수저나 젓가락을 바닥에 떨어뜨렸으면 최소한 줍는 시늉이라도 하자. 한번 두번은 이해한다. 술을 마셨고 친구들과의 이야기가 즐거워 한순간도 빼먹기 싫었을 것이다. 그래도 내 밑에 젓가락 5개 숟가락 2개가 떨어져있을땐 니 핸드폰만 줍는게 아니라 그것들도 가능한 같이 주워줬으면한다. 다음에 왔을때 니가 그걸로 먹는다는걸 알아야한다.
4. 대화의 강조와 극적상황연출을 위한 감탄사는 조금 작게 해도 충분하다. 차라리 지속적으로 같은 톤으로 큰소리는 견딜수있다. 하지만 갑작스런 하이톤이나 고함(비명)은 주변에서 같이 술마시는 사람들까지 깜짝깜짝 놀라게한다.
5. 술마시다 옆테이블과 시비가 붙을순 있다. 하지만 제발 나가서 했으면 좋겠다. 왜 테이블을 치고 때리고 하는지 모르겠다. 니가 시비붙은 테이블을 제외한 다른 모두는 너희가 싸우던 말던 관심이 없다.
6. 음식에 매기는 값은 그냥 나오는게 아니다. 재료비 인건비 전기세 수도세 및 각종 공과금이 포함된 금액이다. 페밀리레스토랑이나 호텔빠에 가도 깍아달라고.. 서비스달라고 하나?? 그런데서는 신사답게 깔끔하게 먹고나오고 왜 동네 작은 식당에서 깍아달라 하는건지 그리고 먼 서비스안주를 주문하면서 찾아대는지 모르겠다.
이건 내가 그냥 생각나서 쓰는거다.
나도 학생시절이 있었고 돈이 없어 비리비리했던때도 있었다. 이해하지 않는게 아니야... 정도가 있잖아..
요즘 트렌드가 그런건지 내가 예민한건진 모르겠지만 서로 조금만 조심하면 즐거운 식사 즐거운 술자리가 되지 않을까...?
출처
내 페북에 썼다가 가게가 대학가라 학생들이 알아챌까 무서워(이거 보고 안올까봐) 오유로 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