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몸을 가르고 태어난 내아이...
첫울음을 듣고 ,첫웃음을 보고 ,처음으로 아파서 밤세 간호해보고
처음으로 함께 세상구경을 해보고 ,첫걸음을 함께하고
무언가에 아파서 우는내아이를보며 내마음이 더아파보고
하고싶어하는것을 못해줘 미안하고
한없이 퍼주고싶고
내가 못먹어도 입에 넣어주고싶은
내아이를
아이들을
세월호 사건의 부모들은
한순간에
마지막을 얘기할틈도
안아볼 기회도
모두 빼앗긴것이다
옆에서 칭얼거리다 잠든 내아이를보며
오늘하루도 힘들엇고 고단햇지만...
어린 내나이 23살에 먹을것 입을것 신을것 모두 포기하느라
너무너무 힘들엇지만 조금은 우울햇지만
그래도...웃는것만봐도 행복해지는
내아이를
그부모들은 이런 내아이를 빼앗긴것이다
얼마나 원통하고
보고싶고
안고싶고
왜먼저갔냐 붙잡고 울고싶고
다독여 따스한밥 맥이고 싶을까
단한번만 딱한번만 얼마나 간절할까
이새벽 내아이를보며 이런생각이 든다
너무 슬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