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mmorpg를 처음접한 것은 오리진의 울티마온라인이었습니다.
그 후 사회생활하면서 게임하기에는 쉽지 않았고 또 가끔 여유가 생겨 새로운 게임을 해보면 제취향과는 맞지 않아 오랫동안 mmorpg는 못해봤지요. 가장 최근에 해본 것은 대항해시대 온라인 정도.
그런데 파판14는 울티마온라인에서 제가 좋아하던 요소가 많이 있어 무척 만족합니다.
1. 잡체인지
울온은 스킬포인트 총합을 구성해 자유롭게 직업을 가질 수 있어요. 기존 직업 스킬을 떨어트리고 새직업을 배워 다양한 직업이 가능한데 파판은 스탯과 기술의 손해없이 잡전환이 가능한게 마음에 듭니다.
잡도 채집과 제작 및 전투로 많은게 참 마음에 듭니다. 울온의 잡이 좀 더 많았지만 파판도 아쉬운대로 만족할만해요. 울온에 비해 파판이 부족한 직업은 테이머 정도. 나중에 확장을 통해 테이머(야생동물 탈 것, 또는 펫을 구해 납품하는) 직업을 만들면 좋겠어요.
2. 집
그당시는 내집 마련이 최대과제였던 만큼 게임에서라도 집을 마련하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조그만 통나무 집을 처음 마련했을 때 단촐한 집 창문에 비추는 달빛을 보면서 멍하니 꽤 오래 감격스러웠던 기억이 나네요. 악착같이 돈을 모아 맨션도 사고 성(킾)도 사고..
그런데 솔플로 이렇게 돈을 모을 수 있었던 것은 울온에서는 배를 사서 바다로 나가 낚시를 하면 낮은 확률로 보물지도가 나오고 나온 고랭크 보물지도를 소환사로 잡으면서 큰 돈을 벌었는데, 파판의 경우 보물지도를 통한 보물획득 요율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시스템도 참 맘에 듭니다.
단, 파판도 나중에 배 시스템을 추가하면 좋겠어요..
3. 전투시스템
전 손이 느려요. 그리고 이동하면서 하는 플레이는 젬병수준이구요. 글로벌쿨다운은 그나마 손이 느린 저에게는 고마운 시스템입니다. 생각하고 움직일 여유를 주니까요
각각의 기술도 생각해보면 효율적으로 사용할 방법이 보이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확연히 다른 결과를 보이니 그것도 만족스럽더군요.
4. 렙업
렙업이 쉬워요. 이건 상기한 바와같이 렙업해도 할게 많기에 가능한 것이겠지요. 50렙이 이후에도 아이템레벨 높은 레이드 구성한 것 보면 그것 좋아하면 그길로 가고 아니면 다른 길도 있는 시스템이 좋습니다.
5. 마지막으로 라라펠과 미코테는 사랑입니다. 보기만 해도 참 좋아요.
이상 6일차 플레이한 사보텐더의 미코가람의 소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