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누구나 다른사람에 대한 편견이나 지향점 같은걸 가지고 있음.
이를테면,
"너가 친군데 '나 한테' 그럴수 있냐?"
라고 말하는거랑 같은 맥락.
이 말은 내 친구가때문에 얘는 '나한테' 이래야 한다는 본인의 주관이 뚜렷하게 투영되어 있는거임.
그런데 연예인의 경우는 왜 이게 유독 크게 느껴지는가?
쉽게 말하면 연예인은 이미지와 관심을 먹고 사는 직업임. 단순한 음식점 사장조차 이미지가 큰 영향을 미치는데, 연예인은 그 수준이 아니라는 말임.
연예인의 밑천은 자신의 재능과 이미지고 이 중 아이돌은 이미지가 굉장히 큰 부분을 차지함.
특히 아이유처럼 청순&발랄&귀여움&여동생 이미지로 밀고 나가는 캐릭터의 경우,
아이유는 한 사람의 여자나 타인이 아니라 자신의 바람이 투영되는 마치 '환상 속의 여동생' 같은 존재가 되는거임.
연예인의 스캔들은 그렇기 때문에 관심이 가는거고, 그렇기 때문에 평소에 내가 생각했던 이미지랑 다른 모습이(부정적인 면에서) 나타나면 심각한 배신감을 느끼는 거임.
그렇기 때문에 연예인에 대해서
"쟤가 뭘 하던 그게 너랑 무슨상관인데? 오지랖만 넓어서는."
같은 말은 이러한 연예인들의 본질을 보지 못하는, 말 할 가치가 없는 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