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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을 하는 사람에겐 박수를 쳐줘야 한다
게시물ID : gomin_10764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WVoZ
추천 : 10
조회수 : 736회
댓글수 : 35개
등록시간 : 2014/05/01 10:48:23

제목이 많이 거슬립니까?

거슬렸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누군가 자살을 하면 극구 말릴 착하신 분이니까요

하지만 저는 누군가 옥상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하면

옥상에 올라가 커피라도 한잔하며 보내주고싶습니다

자살을 했던 사람에겐 박수라도 쳐주고 싶습니다.

전 미치지 않았어요

자살이란 아시다시피 대개 짧은 시간적 좌절과 박탈감을 견디지 못하고

일어나는 굉장히 안타까운 사태죠.

하지만 자살을 하기위해서는 이런 조건이 필요합니다

진짜 단 한치의 실구멍도 보이지 않을것 

한강앞에. 혹은 옥상앞에 올라가 아래를 바라보면

별의별 생각이 다 나잖아요. 

인간은 그런 벼랑끝에 몰리면 후회를 하며 울면서 

뭔가 지푸라기를 잡습니다. 그러면 좋았을걸.. 하면서요

그러다가 가족 친구 두려움 무슨 이유에서든지 실구멍이 보이면

자살 절대 못합니다 장담합니다. 

그런대도 자살 하는 사람은 정말 용기있는 사람입니다. 

명동 한복판에서 알몸으로 패션워킹 하는 것보다 더요

하지만 그런 용기를 낼만큼 힘들었다는 점이 안타깝죠

역시 본인도 그랬었습니다 많이 그랬는데 

사실 저는 못했는데 진짜 자살을 한 사람을 보면 꽤나 놀랍습니다.

어떻게 했지... 지금 생각하면 한편으론 다행입니다. 

난 못해서 다행이다. 

모든 힘들고 좌절하시는 분들에게 말해주고 싶네요

지금 당장 아무것도 안보이고 실구멍도 안보인다.

죽고싶다 라는 생각 많이 하시죠?

그래도 미쳤다 생각하고 살아보세요. 

꼭 죽으면 큰일날뻔했다 라는 생각 들겁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잔디밭 들판위에 나무한그루가 있었는데

굽어진 나무위에 앉아서 낮잠을 자고 일어났어요

정말 상쾌하고 괴로움 아픔이 싹 가시더라구요

그때 느꼈습니다. 안죽길 다행이다. 

힘든 고게의 모든분들은 힘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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