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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티 크라이스트 속의 독설들
게시물ID : phil_107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에티카의정신
추천 : 0
조회수 : 1437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5/02/09 23:08:35

“나는 삶 자체가 성장과 존손을 향한 본능, 그리고 힘의 축적과 힘을 향한 본능이라고 본다. 즉 "권력을 고양하는 의지"가 결여된 곳에는 오직 쇠퇴만이 존재하게 된다.”


“삶의 중심을 삶 안에 두지 않고 그것을 ‘피안’으로-무(無)속으로- 옮겨 놓는다면, 삶으로부터 중심을 박탈하는 것이 되고 만다. 개인의 불사(不死) 에 관한 그 엄청난 거짓말(‘부활’에 대한 니체식 표현)은 본능에 깃들어 있는 모든 이성, 모든 자연을 파괴시키는 것이다.-본능 가운데 있는 유익한 모든 것, 삶을 증진시키는 모든 것, 미래를 보장해 주는 모든 것이 이제 불신을 일으킨다. 그래서 사는 것은 더 이상 아무런 의미도 없다는 식으로 사는 것이 이제 인생의 ‘의미’가 되고 만다.”


“나는 오늘날 ‘이상주의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 모두에게서, 그리고 인간의 기원을 보다 높은 곳에서 찾으면서 현실에 대해 우월감을 느끼고 현실을 자신에게 낯선 것으로 볼 권리를 요구하는 자들에게서 오만이라는 신학자의 본능을 보았다.”


“다음과 같은 사실을 우리는 절대로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 우리 자신, 우리 자유로운 정신이 이미 ‘모든 가치의 재평가를 수행하는 자’이며 ‘진리’와 ‘비진리’에 관한 모든 낡은 개념에 대한 선전포고와 승전선포의 육화(肉化)라는 사실을.”


“우리는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심판하지 말라’고 말하면서도 자신들을 방해하는 것은 어떤 것이든 모두 지옥으로 보내 버린다. 그들은 신으로 하여금 심판하게 하면서 자신들이 심판을 한다. ......그들은 자신의 능력에 미치는 미덕만을 요구하면서도 – 그뿐 아니라 자신들이 우위를 지키는데 필요한 미덕만을 요구하면서도- 덕 자체를 위해 싸우는 듯 대단한 티를 낸다. ‘우리는 선을 위해 살고 죽으며 우리 자신을 희생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사실 그들은 자신이 하지 않을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을 뿐이다.”


“거의 모든 민족에서 철학자가 사제적 유형의 발전된 형태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사제의 이러한 유산, 곧 자기 자신에 대한 기만도 더 이상 놀라울 것이 없다. 사람들이 신성한 사명, 예를 들어 인류를 개선하고 구원하며 구제하려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면 – 그리고 신성을 가슴에 지니면서 피안의 명령을 전하는 대변자라면, 그는 그러한 사명과 함께 모든 단순한 지성적 가치평가의 바깥에 존재하게 된다. - 그러한 사명에 의해 그들은 신성시되고 이미 그것만으로도 보다 높은 질서에 속하는 유형의 인간으로 간주되는 것이다! ....사제에게 학문이 도대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학문에 비하면 그는 너무나 높은 곳에 존재하는 것이다. - 그리고 지금까지는 사제가 지배해 왔다. - 그는 ‘참되다’든가 ‘그릇되다’는 개념을 결정했던 것이다!”


“도덕은 이 비소한 인간들에 의해서 차압당했다. - 그들은 도덕을 어디서 써 먹을지 알고 있다! 인류는 도덕에 의해서 가장 잘 우롱당한다는 것을! - 실은 이 경우, 자신들이야말로 선민이라는 가장 의식적인 오만이 자신을 겸허로 가장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을, 자신의 ‘공동체’를, ‘선하고 의로운 자들’을 단연 한 편에, 즉 ‘진리’의 편에 놓고 나머지를, 즉 ‘이 세계’를 반대편에 두었다......이것이야말로 이제까지 지상에 존재했던 것 중에서 가장 큰 재앙을 불어온 과대망상이었다.

보잘 것 없는 기형아인 위선자와 거짓말쟁이들이 자신을 ‘이 세계’와 구별하기 위해서 ‘신’ ‘진리’‘빛’‘사랑’‘생명’과 같은 개념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그것들이 마치 자신들과 동의어나 되는 듯이 말이다.”

- 안티 크라이스트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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