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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단계 다녀온 기억(약사이다, 스압주의)
게시물ID : soda_7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장훈아범
추천 : 6
조회수 : 156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1 12: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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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프도 있고, 19개월 아들도 있지만.... 아쉽게 여자친구가 없음으로 음슴체로 쓰겠음!! 잉?


나님은 밀레니엄을 연 학번으로 모두 망한다고 했던 시대에 대학교를 들어갔음

한학번 아래 놈들이 진정 열은 학번은 지들이라고 우겨서 그냥 그렇다고 해줌...

이 학번 근처는 고딩때 IMF가 터져서 주변에 힘든 친구들이 많았던 그런 슬픈 시대였음... ㅠㅡㅠ


[사전 정보] 

대학생활 정신 못차리다가 누구나 다 가는 군대를 다녀옴!

여기서부터 일이 시작됨..... -ㅁ-

두어달 후임으로 들어온 고문관 녀석이 애뜻해서 친하게 잘 챙겨주고 나름 잘대해줌....

뭐 두번 갈굴거 한번 갈구고, 더 밑에 쫄다구가 먹으려고 하면 그 아이 불러서 갈궈주고 했음...


참 생일이 빨랐던 나님은 신검을 받는대신 엄청 편하다는 의무경찰을 지원해서... 데모 막다 왔음 -ㅁ-;;

그냥 편하게 수하나라고 하는 무전병 하면서 라면먹고 빵먹으면서 자다가 빨간모자에 무전기 6개 들고 다녔음...

자대는 인천이었는데.... 고참들은 대우차사태를 격은 맘씨 좋은 천사들이라서

자면서도 무전듣는법, 알람 울리기 일초전의 초침소리는 다르다는 것, 파리와 돈벌레는 맛이 다르다는 것 을 친절하게 알려주심

궁금하신 분은 알람시계 맞쳐보시고 귀를 귀울이시거나 먹어보면 차이를 아실수 있을듯 함. 잉??


너무 삼천포로 빠졌는데.... 제대 6개월 후 그 문제의 후임한테 연락이 왔음....

[조경공사 아르바이트고 숙소에서 먹고자고 할것이며, 일당은 12만원이니 생각있으면 신천으로 올라오라고 함.]

복학하기 전까지 와우에 빠져서 달라란 호드로 살고 있을 때였는데 돈도 떨어지고 해서 콜을 외쳤음...

어지간한 아르바이트는 다 해봤는데... 수려한 외모로 인하여 레스토랑 서빙 친구랑 같이 아르바이트 면접봤다가 욕들어먹은 이후

노가다판에서 조금 굴렀음... 하스리, 미장, 방수, 기타 시다등.....

조경은 단기간에 빡쎄지만 일당을 두배이상 쳐주기에... 그만큼 힘듬 -ㅁ-;;.. 

무튼 단기간에 돈버는 건 노가다가 짱이지란 어이없는 생각을 가지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서 생전 처음 신천으로 감.

그냥 아침 일찍 용역회사나 갈것이지... ㅠㅠ





[신천]

처음가본 신천은 신천지였음...

주택가인것 같은데 일 이층에 술집이 있음... 먼가 신기했음.

술한잔 하자고 해서 술 좋아하는 나님은 간단하게 소주 4병정도를 둘이 나눠 마셨는데 나보고 사라고 함

잉?? 이놈이 미쳤나... 너 돈 벌어놓고 게임훼인에게 술을 사라니... 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술을 삼

적당히 먹었고 내일 새벽같이 일어나야 하니 숙소로 가자고 했는데... 근처 찜질방에서 자고 가자고 함

먼가 이상함을 감지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오랜만에 만난 반가운 마음과 일주일 뒤 생길 60만원을 떠올리며

찜질방비도 계산하는 호구짓을 함.





[입성]

다음날 아침 일어나서 나가는데 이놈이 몬가 밍기적 거림...

나에게 다가올 불안함을 느끼지 못하고 걷는 사이에 조경공사인데 도심을 걷고 있는 내가 좀 이상했음...

생각없이 걷고 있는데 이놈이 순간 기습적으로 나에게 네트워크 마케팅이란 이야기를 꺼냄

모른다고 조경공사 하는데 무슨 마케팅이 필요하냐고 하니 묵묵히 걸어갔음 

헉 모지...하는 찰나 이상하게 생긴 건물 지하 문 앞에서 아무리 화가 나도 사람들 보는 곳에서는 때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함.

순간 꺼져하고 한대 치고 나왔으면 글을 쓰지 못했을 것임.

병신같이 같이 들어감... ㅠㅡㅠ

회사인데 먼가 집기들이 없고 강당같은 곳에 남자애들 여자애들이 혼재되어 있음.

남중, 남고, 게임훼인 트리를 탄 나님은 본능적으로 이쁜 아가씨를 서치하고 있었음

지금 생각하면 아직도 병신같은 짓거리였다고 생각함.

노가다 하는 차림으로 왔으니 내모습은 정말 편한 티셔츠에 츄리닝으로 왔는데 몬가 부끄러웠음

와서 친한척 해주고 이야기 하면서 먼가 이상한 PPT와 이야기를 지속적으로 들었음.

그러니까 피라미드 델꼬 온거네 하면서 친구와 담배한대 피자고 이야기를 함.

여기서는 관심사병처럼 둘이 나가는 꼬라지를 못봄

친구놈이 엄청 싹싹 빌면서 그래도 5일 보고 왔으니 우리 5일만 채우자고 사정사정함.

너그러운 나님은 아까 나에게 와서 친한척 하던 이쁜 누나를 떠올리며 이것도 괜찮지 않을까 싶음

진심으로 미친것으로 생각되지만 그때는 무튼 그랬음.

진심으로 쎄게 귀싸대기 한대 때리고 나를 속인 것이니 맞아라 하고 니말대로 5일만 지켜보기로 함.

여기서라도 한대 때리고 돌아 섰어야 했음은 진리 ㅠㅠ



들어가서 의자에 앉아서 이야기를 듣는데 먼 병신같은 이야기만 함

빌게이츠가 다단계를 차기 사업으로 하고 있다, 유통구조를 줄이면 가격을 뺄수있다

근데 유통구조를 줄이면서 상품가격을 빼지않고 그돈을 제품에 녹여서 먹으면 100살까지 사는 캔디 등 어마무시한 제품들이 있다

신개념 유통 구조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 인구가 다단계를 할 것이다. 빨리 입성하지 않으면 돈만 빨리게 될 것이다

머 이런 내용 이었음....

그중에 상 병신이 나보고 음료수 원가가 얼마인지 아냐고 물어봄.

나름 상경대 다니면서 유통쪽에도 관심 있던 나님은 150원정도 할거에요 라고 대답함.

막 나를 치켜세우면서 그런데 왜 천원내고 먹냐고 그런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말라고 함.

콜라제조 비법과 생산설비 유통구조 하면 합리적이다라고 말하니 비합리적이라고 논리를 피움.

그러면 사과쥬스 먹고 싶으면 직접 사과나무 심어서 수확해서 딴다음에 갈아서 먹음 되냐고 되묻자

당황했는지 이해안되는 소리만 지껄임.... 솔까말 지도 몬말인지 모를 말만...

저녁시간이 되니 퇴근 한다고 해서 그럼 나는 집에 갔다 올께라고 하니 내가방을 뺏어서 우리 숙소로 가자고 함.

지금이라면 명치에 니킥한대 날리고 팔꿈치로 관자놀이 후려친 후 가방 뺏어 왔겠지만....

내 관심은 그 누나도 같이 가나 하면서 두근두근 했음...  그러함 나는 오징어였음 ㅠㅡㅠ

물론 지금도....


[숙소]

모지 이 그지들은.... 이게 첫 방문 느낌임

반지하 원룸에 데리고 가는데 앞에 집과 같이 숙소로 사용해서 앞집은 여자 이쪽은 남자가 쓴다고 함.

저녁을 차리는데 반찬이 없음

밥을 원래 빨리먹는데 애들이 신기해서 천천히 먹다보니 나중에 밥만 먹었음

그지도 아니고 짬이라는 게 절대 남지 않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함

담배피러 갈때도 누군가 옆에 따라 붙음

노가다 왔으니 몸상할수 있으니 부모님께 일일 보고 드리기로 하여서 부모님께 전화드리는데 감시당함.

전화 끝나고 민망했는지 홍삼캔디를 하나 주는데 먼가 엄청난 보물 주는 것처럼 유세를 부림... 

이 캔디가 식당에서 밥먹고 나오면 나오는 캔디가 아니라 홍삼을 어마무시하게 넣은 캔디라 개당 오천원이라고 함! 잉?

쓰는 오이비누는 개당 만원짜리라고 함... 피부미용에 어마무시하게 좋은데 니 피부는 왜케 거지같냐고 물으니 이게 좋아진거라고 함

자꾸 말도 안되는 개소리만 늘어놔서.... 대충 아 이게 어마무시하게 머리 좋은 박사가 만든 킹왕짱의 효능을 가진 제품들이라서

일반적인 것보다 더 비싸지만 돈의 값어치를 하는 것이구나 대충 수긍해주고 들어옴.

담배피고 잘 시간되었는데 전화할때 발음이 안좋다고 어떤 남자애가 미친듯이 볼펜물고 이야기 함.

한놈은 어머님이 독실한 기독교인인데 교회에 헌금은 하는데 사업은 안도와준다고 엄청 찌질하게 굼

먼가 정상적인 집단은 아니구나 생각이 들었으나 머 오일안에 무슨일이 벌어지겠어... 참 기구한 사연을 가진 아이들이 많구나 하면서 잠을 잠


첫날이라고 두명은 차에가서 새우잠 자고... 넓게 자게 배려해준거였는데 이런 배려를 몰랐음.

내방만한 곳에 남자애들 5명이서 자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경험이었는데 다음날은 7명이 잠.... -ㅁ-;;

아니 니들 돈 많이 번다며 왜 이러고 있지란 의구심이 폭발함

피라미드에 왔으니 정신 단디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잠듬.





[사업]

피씨방에서 나올시간인 새벽 5시반에 출근함...

부지런해야지 사기도 칠 수 있다고 판단됨. 부지런한 개사기꾼 작당들임...

새벽에 일어나서 당장 퍼지더라도 이상하지 않은 스타렉스를 타고 복정역인가 그 역 인근 숙소에서 가락시장에 있는 사업장으로 이동함

우리의 다짐인가 몬가 이상한 정신교육 후 지들끼리 잡담함. 나는 굉장히 환대해줌... 이런 경험 처음이었음 특히 여성분들 지금도 감사합니다. ㅠㅡㅠ


그 후에 뒤에 있는 공원 같은 곳에서 둘둘모여서 노트보면서 빨간줄로 막 고치고 이야기 한 후에 한명이 지인들에게 전화를 함.

그걸 듣고나서 코치해주는데... 그게 사업이라고 함 잉? 이게??

노트는 안보여줬는데 너님도 사업하기로 하면 이 노트 쓰게 될거니 미리 알 필요 없다고 사업상 기밀처럼 취금해서... 몰래 훔쳐봤음 

구라칠 내용을 다년간의 경험으로 첨삭지도하는 게 무슨.... --

나랑 같은 날 왔던 나보다 더 찐따같은... 친구들 없고 여자 손도 못잡아 봤을 것 같은 애가 여자애들이 웃어주니 사업을 하겠다고 함.

사람을 엄청 환대해주면서 나에게 압력을 넣음.... 

나님은 조금 더 지켜보겠다고 이야기 함. 그 찐따분은 참... 누가봐도 매력 없이 보이는데 애들이 살랑 거리는 게 이상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나봄

게임 초기에는 십분에 한번씩 랩업이 가능하다가 시간과 돈을 어느정도 투자하게 되면 노가다를 하는 시스템에 익숙해진 난

아 이게 빨리 광랩 시켜서 돈 빼먹으려는 건가 보구나라고 합리적인 생각을 함. 

너님이 아무리 사업을 잘해도 저 여자분과 사귀는 일은 없을 거에요... 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나님도 되게 정상의 범주는 아닌것 같음 ㅡㅡ;;

삼일은 잘 버팀... 삼일째 버티니 이것들이 전략을 바꿈.

환대나 이런것 보다는 두려움이 벌벌떠는 패배자라고 은연중에 자꾸 이야기를 함.

결국, 사일째 저녁 나도 사업을 하겠다고 설득당함 잉? ㅠㅡㅠ

반복교육이 얼마나 무서운지는 이때 알았음... 반복학습은 학과 공부에 전념하는 걸로~ ㅠㅠ

사업 하면 나를 이끌어줄 아이들에게 신고식을 해야한다고 함.

수중에 돈이 얼마 있냐고 해서 3만원 있다고 하니 그걸로 돼지고기를 다 삼 -ㅁ-;;..

애들이 열댓명인데 몇점 먹어보지도 못하고 끝남.

DD라고 하는 높은 직급 놈이 왔다고 하는데 라면사오라고 이천원인가를 줌.

그걸 받고 여자애들이 라면을 사왔는데 영수증과 십원단위까지 확인함...

너 한달에 천만원 번다며.... 란 생각을 가지고 물어보니 저렇게 해야지 돈을 벌수 있다고 해서...

돈을 안쓰고 모으는 것은 좋은데 천만원 버는 건 다르지 않나라고 말했으나 부자의 방식이라고 해서

뭐 좋은 거니 넘어가줌.



[매력]

굉장히 둔한데 관심있는 쪽으로는 눈치가 다른사람들 모르게 빠른편인 나님은

이 아이들이 왜 여기에 있을까??  뭐가 좋아서 여기에 있을까??  정말 이걸로 돈을 벌수 있다고 생각 하는 건가?? 란 

의문점에 봉착함.

시작은 굉장히 이쁜 누나를 관찰을 하며 아... 이 누님분 때문에 남아있는 사람들이 나 포함해서 좀 되었다고 느낌.

이성에 대한 이끌림은 당연한 결과임 이 밀당의 고수는 지금 생각하면 미인 축에도 못끼나... 그때는 오징어였으니 뭐 괜찮았음.

문제는 이 누님은 비공식적으로 사내 커플이 있었음.

오징어가 아닌 다금바리가 사업장에 세마리 있었음. 이 다금바리들 보고 여징어들 몰리고.....

엄청 이쁘진 않지만 밀당을 살랑살랑 잘하는 누나 및 몇몇 보고 또 남징어들 몰리고 하는 시스템

지금도 약하지만 모쏠에게는 굉장히 좋은 느낌으로 다가왔음!!!

그냥 그정도임. 다른건 다 그지 같음... 솔까말 여자보고 다단계 시작한 찌질한 놈들 많을 것임!!




[탈출]

탈출의 트리거는 나를 사랑하는 우리 아버님이었음!!

우리 아버님은 엄청 다정다감 하신데 말을 잘 안하심. 다만 술 드시면 지쳐 주무실때까지 이런 저런 그동안 못 보여주셨던 다정다감함을 보여주심!

이런 성격에 걸맞게 경찰공무원이였음(지금은 퇴직)

매일 꿈을 꾸시지만 기억을 하나도 못하시는데... 일이년에 한번씩 꿈이 기억 날때가 있는데 이때마다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하심.


3일째 되던날 꿈을 꾸시는데 내가 어디 지하실에 묶여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서 아버님께 도와달라고 간절히 외쳤다고 하심.

아버님은 내아들 내가 데려가겠다고 하였으나 못가게 너무 막고 무력을 휘둘러서.... 아버님이 권총으로 사람들 쏜다음에 나를 구출하셨다고 함

우리 모두 효도합시다!!!



무튼 부모님께 일일보고 드린다고 앞에서 이야기 드린것처럼 사업하기로 한 사일째 집에 전화드리니 너 토목공사 아르바이트 간게 아닌것 같다

거기 어디냐 당장 집으로 와서 이야기 좀 하자... 아니면 내가 당장 데리러 갈테니 꼼짝말고 기다려라.... 등의 말씀을 하심.

그런거 아니고 내일 가겠다고 약속드렸으나 다정다감한 아버님이 전화로 길게 하시는 분이 아니신데 전화를 바꿔서 당장오라고 자꾸 재촉하심.

대충 얼버무리고 통화를 끝냄.

사업하기로 하고 고기도 샀는데... 이때부터 내 마음속에 갈등이 시작됨.


다음날 새벽 출근길에 나는 집으로 갈테니 내 짐좀 달라고 이야기 함.

사업하는 놈들중 대장놈이 아침에 출근하는 사람들한테서 그게 할소리냐고 지랄을 함. 

또 넌 패배자고 도망자고 개 병신이라고 이야기 함. 이런게 싫으면 사업하라고 함. 하면 다 상관없다고 함.

난 루저 외톨이 센척하는 겁쟁이 못된 양아치~ 등 온갖 자기 부정을 하면서 집에 가야겠다고 함.

일단 출근 했다가 집에 보내주겠다고 함.

차에서도 지랄지랄함... 동갑내기 놈이었는데 이해는 됨. 내가 사업해야지 니가 돈을 벌었겠지... 하지만 너무 지랄함.



숙소로 가서 흩어진 내 옷가지들을 퍼즐처럼 짜 맞추다가 어차피 입고 버릴 옷들만 가져온 상태라 대충 챙기고 나옴.

역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알아서 잘 가라면서 그냥감. 그리고 내 후임새끼 사업하는 데 다른데에 말해서 사업 방해하지 말라고 함.

나는 입도 뻥끗하지 않겠다고 나오면서 역을 찾아 헤메임.

역근처가니 인천가는 버스가 왔음.

버스를 탔는데 중요한 건 돈이 없었음

기사님께 죄송합니다 지금 돈이 없는데 그냥 태워주시면 아니될까요 라고 이야기 하는 불쌍하게 봐주시면서 타라고 해주심.

복정역에서 인천 버스 운행하시는 기사님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천터미날까지 간 나는 나에게 일어난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면서 집까지 약 한시간가량 걸어감.


[귀가]

어머님이 나를 보고서 한 행동은 눈물나는 신파극이 아니라 박장대소였음.... 잉??

옷은 꾸깃꾸깃하고, 때국물 흐르고, 냄새나니 너 빨리들어가서 일단 씻고 이야기 하자고 하심.

그러함... 조금한 집에서 애들 7명이 있으니 나는 청결보다 잠을 선택한 것이었음.

갈수록 얼마나 찐따처럼 보였을까... 지금도 살짝 부끄러워지기도 함... -ㅁ-


샤워를 마친 나에게 어머님이 돈벌어왔으니 돈이라도 내나봐라고 하심.

어머님은 평소에도 다정다감하심. 그래서 그동안의 스토리를 쭉 말씀 드림....

집나가면 고생이니 잘 들어왔다고 다시 나갈 생각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전화 수화기를 듬.... 잉? 엄마??

참고로 우리 어머님은 대1시절 오렌지색으로 염색한 내모습을 보고 웃으시면서 친정분들을 모셔서 몸소 구경시켜 주셨음....

우리집에 신기한게 있다 이모, 이모부, 할머니, 사촌 형님, 동생들 다 불르셔서 구경시키심... -ㅁ-;;;

결국 이틀만에 다시 검정으로 돌림.... ㅠㅠ

이천년도에는 개털같은 염색이 한창 유행이었음!!!

아버지는 별일 없으니 다행이다라고 하시고 꿈 이야기는 두어달 지나고 해주심... 아버님께는 충격이었나 봄!


[정화]

아무렇지도 않게 피씨방에 갔는데 너무 화딱지가 나기도 하고... 나를 데려간 그놈이 불쌍해졌음.

내가 그놈을 아는데 친구들이 많이 없음.

일단 군대에서 친하게 지냈던 전우들한테 용기내서 전화해서 그 씨발새끼 다단계하니 전화오면 내대신 욕 좀 해달라고.....
(전의경은 전역시 전우가 아니라 개새기로 변함.... 미안하다 애들아 ㅠㅠ)

경찰서 행정실에 전화해서 그놈 집 전화번호 좀 알아냄...

부모님께 전화해서 아들이 지금 이러한 상황이니 일단 가서 때려서 데려오라고 이야기 전해드림.

이 썩을놈은 6개월 뒤 영작 좀 도와달라고 전화옴.... 이 용감한 놈!!

다단계는 나 탈출 한 후 부모님한테 오지게 맞고 접었다고 함....

나도 오지게 때려줬어야 진정 사이다인데... 아쉬움 마음으로 일단 우리집으로 가지고 오라고 하니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함.

이메일 없으니 일단 오라고 했으나... 분위기 눈치채고 안옴.

뭐 지금은 다단계 해서 집안 말아먹고 보석왕 되어 있지 않으면..... 알아서 살아가겠지 뭐.... 흠....

살아가면서 한번은 만나겠지..... 한번만.... 딱 한번만 ㅋㅋㅋ

그때는 70kg 였는데... 지금은 100kg라서 찰지고 오지게 때려줄 수 있는데... 아쉬움을 가지면서 살아가고 있음.


** 다단계던 도를 믿습니까던 사연이 정말 기구한 사람이 많음.... 그래서 막장 드라마가 인기있나 봄.
예를 들면 할머니만 있는 어려운집 친구, 부모님 재혼으로 학대, 차별 받은 친구 등... 세상에서 불행한 애들만 모임... 진실여부는 모름.

** 무림의 고수처럼 내공과 업보, 시종자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던 그 이쁜 도를 믿습니까 누님을 잊을 수가 없음!
** 비오는 날 이 누님과는 30분밖에 이야기를 못했지만 무협과 판타지를 실제처럼 이야기 해주신 분이기에 다음기회에 ㅎㅎㅎ




한줄요약.
1. 이유없이 나를 좋아하는 여성은 피하자.

세줄요약.
1. 군대 후임에 속아 다단계 5일 체험함
2. 아버님 사랑합니다.
3. 군대 후임 다단계 못하게 함.





출처 내머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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