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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악랄한 수법(쓰고보니 스압)
게시물ID : freeboard_103039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니0714
추천 : 2
조회수 : 202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1 17: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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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영업직으로 몸담고 있는 회사에, 저보다 7살정도 어린 여자가 입사했어요.
연령대가 높은 곳이라 막내아닌 막내로 지내다가, 새로온 여직원이랑 언니동생하면서 친해졌어요.
 
시댁따라 절에 다닌다던 동생이, 어느날 교회에 나간다면서 성경공부하러 다닌다고 같이 가자고 하더군요.
전 그당시 인문학에 관심이 많았는데 성경이 인문학공부에 도움이 많이된다고 들었기에 관심을 가졌죠.
제가 관심을 보이니 신이 난 동생은 성경공부할때 배운 내용들을 신나게 읊어대더라구요.
그런데 어릴때 천주교에 다녀서 성서공부를 좀 했던 입장에서 들을때 좀 이상한 내용이었죠.
그 날 저녁 들은 내용으로 인터넷검색해보니 신천지라는 사이비종교가 틀림없는것 같았어요.
 
다음날 그 동생에게, 네가 다니는 곳이 신천지인것 같다, 나는 갈 생각이 없어졌다 라고 얘기했죠.
동생은, 스터디그룹 선생님한테 벌써 언니얘기했다, 그 분이 엄청난 실력이 있는 분이어서 도움이 될건데
한번만 만나봐라, 신천지 아니고 그냥 교회다.....라고 예상했던 답변을 하더라구요,
난 절대로 그런데 가지않을테니 두번 다시 말꺼내지 말라고 엄포를 놨어요.
 
그로부터 일주일후, 회사동생이 커피 마시자고해서 커피숖에 갔는데
전화한다고 나갔다 들어오더군요.
그러다가 중년여자 세명이 들어와 저희 옆자리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더라구요.
처음엔 옆에 누가 앉았는지 관심도 없이 우리끼리 수다떨고 있는데,
갑자기 옆자리 중년여자 한명이 저희 쪽으로 오더니  저보고
"내가 사실 ㅇㅇ보살인데 누가 청하기 전엔 절대 관상 안본다.
 근데 내가 당신을 보니 관상이 너무 좋고 앞으로 크게 복받을 상이다" 라는 거예요.
얼떨떨해서 대꾸도 못하고 쳐다보니
"아들하나 있지?"
보살이라더니 정말 용한 보살인가 보다 하고 있는데
"그 아들이 아주 크게 될 상이다.  
엄마가 지극정성으로 키우니 앞길에 광영이 있을거다.
그런데 엄마가 그 길을 지금 막고 있다. 이일을 어짜누...."
 
부모는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한텐 제 아들이 가장큰 아킬레스건이며 삶의 목적이기에
순간 이성은 안드로메다로 보내고,  어떻게 해야 우리애가 잘될수있냐고 물어봤더랬죠,
 
" 그 열쇠는 당신 옆에 있는 여자한테 있다.
  그 여자뒤에 큰 사람이 있는데, 어서 그 사람을 만나봐라
그럼  네 아들과 남편 모두 앞으로 큰 복이 올거다
이 얘기를 남편에게도 하지말아라,  복나간다"
 
어떻게 된 상황인지 아시겠쥬?  -.-
회사 동생이 제 정보를 신천지에 넘긴거예요.
점보러 한번씩 가는거며,  하나있는 아들에 지극정성인거 등등....
처음엔 마음이 동해서 동생에게 네 선생이란사람을 만나러 가자고 약속까지 했지뭐예요..
집에와서 잠도 안자고 생각해보고, 결론은 신천지작자들이 서로짜고 저를 농락한걸로 결론내렸지만...
 
다음날 그 동생에게 닥달하며 그 사람들 신천지에서 나왔지않냐, 어떻게 네가 나한테 그럴수있냐고
따졌지만,  동생은 울고불며 끝까지 아니라고 하면서 그 선생이란 작자는 꼭 만나달라고 ....ㅠ.ㅠ
 
그때부터 인연끊고 남처럼 지내다가 전 회사를 옮기면서 연락이 끊겼어요.
신천지는 그냥 포교활동을 하는게 아니라, 이런식으로 한 사람을 속이기위해 회의까지 하면서 악랄한
수작을 부린답니다.
제발 주위에 성경스터디 하자거나,  훌륭한 선생님 만나봐라 어쩌고 하면 꼭 한번 다시 의심해보세요.
 
참, 결정적으로 사기라고 깨닫게 된 계기는,  어딜가든 제 사주 안좋다고 나오거든욬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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