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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사고 썰>_<
게시물ID : car_697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유
추천 : 1
조회수 : 1528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5/08/21 17:28:51

1. 나의 첫 사고.

10년도 더 지난 이야기. 대학생이던 나는 엄마의 소나타가 그러게 이뻐보일 수 없었음.

면허도 생겼겠다. 가족 보험도 들어있겠다. 무슨 일이든 만들어서 제발 좀 차 좀 빌려달라고 비는게 일상이었음.

그러던 어느날 아무생각없이 약속 장소로 엄마차를 끌고 나가게 되는데...

운전 10년이상 된 지금도 복잡한 대학 뒷골목을 면허 잉크도 안마른 초보가 개념없이 도전한거임.

정성의 그림판.png

더럽게 복잡한 대학 뒷길. 그 중에서도 심란란 뒷골목으로 들어가는데

-좁은 길

-가파른 오르막길

-수동 소나타

-빌어먹을 주차놈

-뜬금없이 튀어나온 전봇대

-우회전으로 빠져나가려는 찰나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그자리에 서버리는 또다른 차량

-나의 운전 미숙

의 7중 크리티컬로 그저 정신이 아득해지는 순간.

과감한 악셀질로 좌회전을 시도.

결국 전봇대에 운전석과 뒷자석 문짝을 긁어 먹었음 >_<ㅋ

엄마님께 등짝 스메~~~엣 씽을 맞음. 그냥 스메싱 아님. 스메~~~엣 씽을 맞음.


2. 나의 두 번째 사고

당시 여친님(은 지금의 와이프)과 함께 중고 레조를 질러버림.

가스차라 만만한 유류비를 믿고 전국을 쏘다녔음.

그러던 어느날... 다행이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가던 길...

어릴적 부모님께서 휴게소를 정말 너무하시다 싶을 정도로 들리질 않아서 서운했던 기억이 있음.

그래서 본인은 고속도로에 차를 올리면 반드시 휴게소를 들림.

화장실도 들리고 휴게소 음식도 맛있게 섭취한 뒤 유유히 휴게소를 빠져나가려는 찰나정성의 그림판2.png

-항상 휴게소 나가기 직전에 있는 주유소

-휴게소를 탈출하기 직전에 방심했던 나

-주유소를 들어가겠다고 직각으로 들어온 그 놈

-그 놈은 나를 보지 못하고 가속

-난 그 놈을 보고 급 브레이킹을 했으나 추돌

-그 놈 차의 옆구리를 쳐서 5:5

-내가 억울해서 소송을 진행했으나 8:2 크리... 내가 8

휴게소는 도로가 아니라 주차 공간(?)이기 때문에 직각으로 들어왔어도

차선위반 등의 도로법 위반이 아님. 본인이 옆구리를 쳤기에 가해자 -_-;; 젝일

제대로 된 첫 사고가 아닌가 싶음 ㅠ_ㅠ


3. 나의 세 번째 사고

2011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나의 첫 신차를 출고한지 6개월 남짓.

겨울이라 조심히 주행하는데 왠 미친 소나타가 도로위에서 지랄을 떰

불법 유턴에 눈도 좀 싸여 미끄러운 도로를 이리저리 급가속을 하며 개짓을 함.

본인은 겁나 불안했음. 왜? 신차 출고 후 6개월 밖에 안됐으니까!

저거저거 불안허다~ 저건 사고 낸다~ 내 옆으로 오지마라~ 하고 있는데

아... 이 색히가 내 뒤로 붙은거임. 미치겠음. 눈길이라 저속 주행하는데

나를 재끼고 싶어 오줌마련 개마냥 안절부절을 못하고 이리저리 발광을 침.

그리고 결국...

정성의 그림판3.png

이 븅신이 풀악셀로 우측 차선 추월을 시도.

그리고 그 아는 느낌 그대로 드리프트를 찌끄리며 나의 조수석 문짝을 추돌


나는 봤음.

등 뒤에서 부르리ㅜㄹ[와아아아악!!!! 하며 가속 하는 소리.

곧 내 옆에 붙었을 때....

분명히 나랑 같이 앞을향해 가고 있는데 차 대가리가 내쪽으로 돌고있는 모습.

그리고 그 차 대가리가 나에게 다가와 덥치는 그 장면을,..

나는 다 봤음.


왕복 6차선 도로의 2차선에 있던 나는 중앙선을 넘어 역주행으로 반대편 2차선까지 다녀옴.

정말 황천가는 구나~~ 싶었음.


하지만 다행이 반대편에 차들도 매우 저속 주행이라 2차 추돌없이 다시 본 차선으로 돌아옴.

정말 정신이 없었음.

내 스스로 내 차를 제어하지 못하는 아찔한 경험을 했음.


이렇게 끝나면 얼마나 좋았겠음......

92년생... 여자... 0.105의 면허취소 수준 만취... 렌트카... 보험 미적용....

10:0으로 본인이 피해자이지만, 돈을 안줌 ㅋㅋㅋ 그냥 안줌 ㅋㅋㅋ

자기네는 렌트 회사에 수리비 100만원도 안줬는데

왜 내 차는 견적이 700나왔냐며 못준다고 버팀 ㅋㅋㅋ

결국 1년여의 소송끝에 원고 승소.

청구금액 100%와 연 20%의 법정이율을 받도록 선고받음.


그.런.데...

돈을 아직도 안줌 ㅋㅋㅋ 그냥 안줌 ㅋㅋㅋ

결국 나의 보험으로 수리비 650 자차처리 후 구상 청구.

렌트비 280만원과, 감가상각비 110만원과 자차 자기부담금 50만원 총 440만원은.... 못받고 있음 ㅋㅋ

이 새퀴가 진짜 슈퍼 개시키인게 나중에 알아봤더니

음주 사고 벌금 350만원 냈음.

보험사에 구상청구 된 수리비 650만원 냈음.ㅋㅋㅋ

근데 나한테 줄 440만원은 안줌 ㅋㅋㅋ


-참고로 제 글에 김여사 라는 단어는 없습니다.

 그 이유는 김여사라는 말에 여성 비하의 의미가 있다고 생각해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김여사라는 말은 일부 개념없는 여성 운전자를 너무 미화하는 표현이라 생각해 쓰지 않습니다.

 저 새키는 그냥 진짜 슈퍼 썅새키임 ㅋ

출처 굳어가는 내 머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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