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리가 이미 끝난 일인데 지인들 중에 처리과정이 미흡했다며 조언을 주는 분이 있어서 문의드립니다.

주행 중 사고입니다. 사건 경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4차선 도로에서 4차선에서 주행 중이었는데 1차선에 있던 차량이 2차선, 3차선으로 깜박이를 켜고 차례로 들어왔습니다.

4차선으로 들어오는 것 같긴 했는데 제가 속도를 줄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서 속도 유지하고 달렸습니다.

그런데 그 차가 속도를 살짝만 높이고 4차선으로 끼어드는 바람에 제 차와 살짝 스쳤습니다.

저는 황당해서 차를 멈췄는데 그 차는 비상등을 켜고 그대로 갔습니다.

차량을 비상주차하고 내려보니 운전석 범퍼 쪽이 살짤 긁혔습니다.

블랙박스 녹화영상은 있었고 주변에 CCTV는 없었습니다.

경찰과 보험사에서 현장과 영상 확인하고, 일단 고의성이 입증되지 않아서 뺑소니를 입증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되고, 가해차량이 깜박이를 켜고 들어왔을 때 차를 주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전방주시태만으로 과실이 아주 없지 않아서 100% 가해차량 과실이 안되고 다소 공방이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경찰서에 신고해서 차량은 이틀만에 찾았고, 경찰 쪽에서는 가해측 차주와 보험사에서 연락이 갈 거라고 했습니다.

가해측 차주 전화 와서 긁힌 줄 몰랐다고 죄송하다고 했고, 보험사에서 아는 공업소에 맡겨서 오늘 수리해서 차를 찾아왔습니다.

앞범퍼 갈았고 견적은 33만원입니다.

지인 조언은 다음과 같습니다.

1. 100% 뺑소니. 너가 보험사에 휘둘린 거임. 전방주시태만은 그냥 겁준거.

2. 보험회사에서 제시한 거 순순히 응하면 절대 안됨

3. 일단 사고나면 보험접수 하지 말고 견적부터 최대한 많이 뽑고, 미수선처리 진행하면 견적의 80%를 받을 수 있음

4. 대인접수번호 받고 병원 한번 다녀오면 대인합의 해야해서 몇십만원 합의금이 생김

5. 보험사고는 월말 마감 전까지 질질 끌어야 합의금이 올라감

저는 어차피 회사원이라 평일에 시간이 잘 나는 편도 아니고 그 쪽에서 사태 인지하고 죄송하다는 전화가 와서 좋게좋게 끝냈는데

지인 말을 들어보면 제가 사고를 잘못 처리했다는 생각도 들고..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