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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체변봉투를 보니, 개구쟁이시절 기억이 하나 떠오르네요.
게시물ID : poop_107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多魔다마道士
추천 : 4
조회수 : 399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5/05/12 20:57:56
국민학교 6학년 때였나... ?

채변봉투를 받아든날 선생님 몰래  저포함 친구 3명이 반친구들에게
(그당시 한학급에 50여명 이었던걸로 기억이납니다.)
50원만 주면 알아서 해결해 주겠다고 장사를 했습니다. 
그당시 50원이면 먹쇠,둘리바,쭈쭈바 등 아이스크림1개 내지는 
문구점앞 쪼그려앉아서 하는 전자오락을 2판정도 할수있는 금액이었어요. 

새침떼기같은 여자애들이 주 고객이었습니다. 한 20명정도 팔았던걸로
기억이 납니다. 네! 예상대로  장사는 블루오션답게 대박을 쳐서
서킷브레이크를 발동해야 할 정도였습니다.

처음 이걸 시작할때는 대충 똥만 찍어담아줌 된다고 생각했는데... 

아니 그렇게만 하면 되는 거였는데... 

작당한 친구들과 번돈으로 의기양양하게 쭈쭈바를 입에 물고, 해질녁까지
운동장에서 놀다가 덩치큰 개 한마리가 운동장 한켠에 똥을 눈 장면을 보면서
시작이 됐습니다.  "친구 한 녀석이 야! 우리 귀찮은데 저거 찍어 담아주자... "
뭐 어린나이에 아무것도 모르던 우리는 크고, 굵고, 시커먼, 그것을 
채변 봉투에 나우어 담았습니다. 그리고 이튿날 학교에 들고가서 고객들께 
돌려줬습니다. 선생님은 당연히 그걸 걷어 가셨었구요. 

몇일이나 지났을까?  어느날 아침 선생님이 약봉지를 한아름 들고오셨어요.
주로 여자애들을 불러세우시곤 우리반이 기생충 감염으로 학교전체 1등을 
했다며.. 이런거라도 1등 해서 다행이라고 기생충 나온애들을 전부 불러 
일르키며 하신 말씀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
.
.
늬들은 단체로 뭘 먹었는데, 사람한테 안산다는 기생충이 다 나오냐?
.
.
.
.
국민학교 6학년에 저의 어머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학교 불려가셨습니다... 

제 중학교때 별명이 똥파리(팔이) 에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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