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우리 아파트 얼룩이라고 부르는 고양이가 새끼 3마리를 났었습니다. 두달쯤 된거 같네요.
우리 집 베란다에서 항상 아깽이들 노는거 지켜보고
(어미는 천성 개냥인데..부비부비.. 아가들은 경계가 심하더라구요) 
밥도 챙겨주고 했습니다.

최근 어미가 새끼를 또 가진 후, 아깽이들 가까이 오지도 못하게 하고 돌보지를 않더라구요.
걱정되어 찾아봐도 잘 안보이고..

그런데 며칠 전, 한마리,한마리씩 싸늘하게 죽은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감기 바이러스 때문이랍니다.
저희 엄마가 한마리 묻어주고, 관리소장님이 한마리 묻어주고..
 그래서 남은 새끼라도 병원에 데려가고자  저희 엄마랑 아파트 캣맘분,그 딸이랑 어제 한시간 넘게 잡아 보려 해지만 어찌나 빠른지 포획실패.
오후에 다시 나가보니 새끼고양이가 거의 죽어가는 상태로 누워있고 캣맘분이랑 그 딸이 쓰다듬어 주며 울고있더랍니다.
그렇게 병원에도 못가보고 별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그 아이들이 이 곳에 왔다 갔다는 것을 남기고 싶어 글로나마 남겨봅니다.
경계가 심해 사진 한장 못찍었지만..

다음에는 아프지 말고 꼭 내게로 와. 
우리가 너희를 기억한다.
 
 사진은 아파트 터주대감인데 올 봄부터 보이질 않네요..7시되면 항상 밥먹으러 왔었는데..
꼭 돌아와, 보고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