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지갑엔 가족 사진 한장이랑 친 여동생 증명사진 또 작은 아버지 딸 두명 증명사진 제 증명사진 마지막으로 여자친구 증명사진이 있습니다.
근데 여자친구 만나기전에 작은 아버지 큰 딸 그러니까 저한테 사촌 여동생이 취업 사진으로 새 증명 찍었다고 해서 한장을 더 주고 가더군요.
그래서 맨 위에 올라와있는 여친 사진 위에다가 그냥 무심결에 꽂아뒀습니다. 지갑에 투명한 부분에 사진을 꽂는게 보통이라서요.
근데 여자친구가 보더니 엄청 화를 내고 마치 제가 바람을 핀 것 처럼 저를 대하더군요;;;
물론 여자친구 사진이 가장 위에 보이게 항상 꽂아놨어야 하는데 제가 생각이 짧아서 무심결에 가족 사진을 위로 꽂아 뒀으니
화를 낼 수도 있어요.
근데 보통 사촌 여동생들 사진은 안끼고 다니지 않느냐 그러면서 주위에 물어봤는데 다 공감 못한다고 그러고
3명 다 전 여자친구냐,어떻게 이럴수가 있느냐, 못믿겠다,비정상이다,이해가 안간다 그러는겁니다.
전 여기까지 갈 일이 아닌거 같아서 진땀빼면서 해명에 해명을 거듭했는데 아직까지 화가 안풀린거 같더라구요.
물론 제가 부주의했고 그로 인해 화를 내는건 좋지만 저를 그런 질 낮은 바람둥이 쓰레기로 여기고 주위말은 곧이 곧대로 믿고
제가 해명하는건 변명처럼 듣고 그러는건 좀 아닌거 같아서 저도 좀 내심 화가 납니다..
남자친구가 말하면 진지하게 듣고 믿어야 하는거 아닌가요???????
제가 비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