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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인 내 삶..속에서 희망을 바라본 일...
게시물ID : gomin_150512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묻지마세용
추천 : 0
조회수 : 42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5/08/22 03:47:09
아,,일단..술 한잔 하면서 글을 쓰다 보니 두서 없을수도 그리고 띄어쓰기 및 이해할수 없는 말들이 많다면
개떡같이 말하면 찰떡같이 알아 들으라 말씀 하셨던 조상님들의 지혜를 인용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저는 85년 12월 17일날 눈이 팡팡 오는 어느 겨울날 석관동에서 태어났드래요...
나이를 먹고 술을 자주 마셔인지 어릴때(10살 이전의..정확히 14살 이전의 기억)은 잘 안납니다..
기억나는건 아버지가 물호수로 저와 누나를 때렸던 기억..
제가 물장구 치고 싶다고 누나가 자기 몸만한 다라이(?)로 물을 끓여서 저에게 바로 부어주어서
몸에 물집이 많이 잡혔던 일이 제일 기억에 남네요,..
이래저래 커서..제가 8살때인가 10살때인가...그쯤에 어머니께서 단란주점을 하셨어요..(아마 어머니 연세가 30대 초반)
갑자기 집이 잘 살더군요..자고 일어나면 집이 바뀌어..가구가 바뀌어...뭐 저는 어렸기 때문에 별 감흥이 없었지요
아마 촌지도 많이 찔러주셨을 거라고 짐작합니다...지금 생각해보니 가끔 어머니 아버지 대화중에 그런 뉘앙스의 대화를 느낀적이
있었거든요...그러다..역시나 대한민국 모든(..그때 살아남고 지금도 누리는 갸들은 빼고..)국민들이 힘들어 했던 IMF가 옵니다.....
아마 그전부터 였는지 그때부터 였는지 아니면 있던 문제들이 어려워지니 나타났던건지...(아마 이게 정확할듯...)
아버지는 미국에 가시고 저와 어머니 누나가 남았지요.
아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사채(?)를 좀 즐겨쓰셨던 듯 합니다(가게오픈 첫 무서운 단추지요......그때나 지금이나 없는 사람들이 살길은 그랬던거 같아요..(정확하지 않아요)
뭐..큰손(?)을 알아서 단란주점을 하시게 되었고 정말 잘 되었고 그래서 이모네 집안 도와준다고 회사도 차리게 되었고
겁내 잘 나갔는데...이사로 등재 시키려는 약속을 이모부 새끼가 (뭐 혼자 했겠습니까?)뒤집어 엎고 뒷통수를 쳐서 더 어려워는 졌지많요....
뭐 그 이모부 새끼네도 흥청망청 사업 조져서 먼저 미국에 갔습니다....그래서 어머니가 아버지를 미국에 보내셨고요...
그 후입니다...망하고 나니 집에 빨간딱지...부터 시작을 해서...(그 분들에겐 죄송해 해야죠....)
봉천동에 있던 2500만원 짜리 전세 세입자 분들이 집에서 쫒겨나게 생겼으니(경매죠...)
부모님도 안계시고 저랑 누나랑만 있는 집 앞에서 죽치고 있었죠...어머니가 나타나실까..싶었을 거에요..
뭐..그런데 장사가 되었겠습니까?당연히 개판 날 수밖에요..
저랑 누나를 두고 도망나가셨다는 표현이 정확할 거에요...자기가 빠져나가야...저희를 탈출 시킬거다라고 생각하셨던듯 합니다..
(지인을 통해서 였겠죠...)
처음에 외숙모 에게 부탁하셨던듯 합니다...아이들 좀 데려와 달라고,..많이 우셨다 합니다..자신이 의도하지 않던 죄가 되어버렸으니
그랬겠죠....외숙모와 누나와 제가 나왔지만...역시나 이분들이 바로 옆에서 붙어 다닙니다...집은 인천이었고 학교도 둘다 인천 이었지만
신길역 까지 갔더랬죠...ㅎㅎ 그래도 그때 챙겨주셨던 숙모가 고맙습니다...적다보니 그분의 고마움을 알게되네요...그후로 집으로 아윌비벡!
1달 조금 넘게 있었던듯 합니다...세입자 분들께서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가스 전기 다 끈더군요...
세상의 야박함이란...뭐 당연히 잘못을 했으니 그랬겠지만요...잘못은 누나랑 제가 한게 아니지만요....
제가 먼저 빠져나오고..1주인가..2주인가...누나가 빠져 나왔죠...혼자 참 무서웠을듯 합니다...
그 다음...모텔 생활부터 돌고 돌아 17살때 pc방 한달 알바한 돈 50만원으로...서울을 올라왔죠..
지금도 기억납니다..연신내 갈현동...쥐도 나오는 10대 이전에 보아왔던 스펙터클한(?)집 이었어요 ㅋㅋㅋ
정말 부끄럽지는 않지만 창피한 이야기 입니다..어머니는 도우미 생활도 하셨더랬죠....
10만원을 벌기 위해 왠 미친놈이 집까지 쫒아와서 경찰서 까지 끌고가서 경찰서 앞에서 뛰어서 도망가야 했던 제 모습...
아 혹시라도 이 부분에 네가 잘했네 못했네 말은 없으셨으면 합니다...부탁드립니다..다 알아요...
그래 시간이 흘렀고 저는 19살때 정신차리고 일을 했더랬죠(단 1년만요....)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정말..정말 열심히요..
그 돈이 다 어디로 갔는지 모르겠어요...남한테 돈을 빌리는 습관은 무서운 겁니다....이자가 붙으니까요
그때 이자의 무서움을 알았고 일을 하기가 싫어졌습니다...해봐야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고 느꼈기 때문에요...
18살인지..19살인지 중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합니다!!!
21살 고등학교 졸업 검정고시를 합격합니다!!!
21살에..4월달에 연애를 시작합니다(동갑)...무척 고마운 사람 이었죠...23살에 입대를 하고  25살에 전역을 합니다
26살 4월에 헤어졌고 제 친구와 연애를 했고 지금은 결혼을 하고 살고 있습니다...
제 잘못으로 인해 생긴 일이니...또 인연이 아니었으니 원망하지 않습니다..단지 마음이 아플뿐이죠...
참...왜 아플까요...그것 조차 웃겨요....잘해준것도 없는데...전역하고 25살에 서대문 에서 BAR 를 시작했더랬죠
계약하고 신용보증재단 에서 3천만원을 받고 시작합니다....(보증재단에서는 가게 오픈하고 6개월 정도 운영하면 보증서 줍니다...물론 개인 신용이 6등급 이하면 힘든거 같습니다..)저 전역하니 어머니가 아는 분이 계셔서 천만원 대출을 받자고..보증으로..
시작 했더랬죠...전 그거 때문에 대판 싸우고 안할려고 했었습니다만..안되더라구요....정말 안되더라구요..저한테는....가족의 굴레가요...
그놈(전 사장)한테도 엄청 당했더랬죠 뭘 아셔야 안당할텐데 ㅋㅋㅋ 사실 기본적 이었던거 같습니다만...훗날 바 에 예전부터 오시던 손님
덕에 알게되었죠 역시 나뿐놈 이었구나 ㅋㅋㅋㅋ어째뜬 신용보증재단의 3천만원 으로 빚을 좀 갚습니다..하루하루가 힘들었죠...
양주 손님 오시면 열심히 대화하고 듣고 위로하고 같이 마시고...무슨 한 풀어주는 점쟁이도 아니고 ㅋㅋㅋㅋ(장사의 스킬up이 된건 함정ㅋ)
그러다 식당을 알아봅니다...역시 없는 돈으로 아는 분을 통해서 도움으로 식당을 합니다...(빚빚빚!!!)중간에 계획도 사람도 잘 못 알아서 그 예전 손님께 도움 받아서 가게를 오픈 합니다...6개월 적자에 1년 현상유지를 하고 나니 우와..돈을 벌더군요..
첫달에 200만원!!둘째달에 500만원!!!네째달에 800만원!!!6달째 1000만원!!!!!!
그때 알아쑴다!!!장사란 이런거구나!!!!하지만.................ㅠㅠ
이미 빚은 수준을 넘어섰죠..
이 일수 라는 무서움 빚 이라는 이자라는 무서움을 이겨낼수는 없었습니다...
멍청한거죠....주제도 모르고 다 갚고 살아 가려고 했으니...ㅎㅎㅎ
쓸데없는 희망을 가졌으니까요....그래도..갚아야 하잖아요..나도 돈 때문에 힘든데...그들이 힘들던 힘들지 않던
그들의 돈이고..그들은 믿음(?)의 배신이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저는 28살에 인터넷으로 한 여성을 만납니다!!!
북한여성 이었죠..깜짝놀랬습니다!!아니?!?!?!북한여성 이라니?!?!?!
알고보니 인신매매가 일반화 더군요...제 와이프도 뭣 모르고 갔더군요 ㅎㅎㅎ
첨에 정말 말도 안되고(한국과의 차이점..)믿지 못하다...
저도 모르게 5년 만났던 여친과의 데미지를 위로받고 있더군요...
저의 빚쟁이 생활...그 지겹고 괴롭고 우울하고...답이 안나오던 멍청한 생활은 계속 되고 있었죠..
가족에게 이야기를 합니다!!이런 여자가 있다!!!처음에 아주 난리가 났죠....사기다 속는거다...돈 뜯긴다(이런 뉘앙스죠ㅋㅋ)
....웃긴건 뜯길 돈도 없는데 말이에요...줄돈만 있죠...ㅋㅋㅋ
그러다!!!2014년 5월 모르는 번호로 8통이 전화가 옵니다!그날 마침 분실했던 폰을 2달만에 맞추고 3일 지난 날!!
뭔가 이상했습니다..느낌이...받았더니...그 아이였습니다..저보다 7살이나 어린친구라...(지금은 가족이 너무나 예뻐하십니다..예쁘고 고마운 사람이라)
그리 지금의 아내를 만나 살아가고 있습니다...지금도 빚은 여전하고요...와이프는 이런 제 삶을 알고 저를 받아준 사람이고요...
예전에 고마운 사람을 지나고 나니 더욱 감사한 사람을 만났습니다...제 삶은 총체적 난국 입니다....
왜냐하면 15년이 넘는 빚쟁이 생활을 그만두어야...세상에 단 하나뿐인 제 와이프와 아이가 제 곁에 있얼줄수 있게 환경을
만들어야 하는게 저이니까요...
사실 기분이 우울했어요...미국에 계신 아버지에게 서운한 이야기를 듣고 하니...쭉 돌아보게 되더군요..
와이프에게 감사할께 한두가지가 아닙니다...정말 많은 도움과...사랑을 받고 있으니까요...
너무 과분합니다...정말요....도대체 어찌 이 빚을 갚아야....아니 갚을수 있을까요...
가끔 봅니다...멋지게 사셔서 빚 갚으시고 삶을 시작하는 분들...얼마전에(오유에 올라온 루리웹 글) 
고시원 생활 9년 차에 멋지게 2호점 까지 차리시고 집도 멋지게 인테리어 하셨던 분도 봤습니다..
그걸보고 이 미친놈도 할 수 있을거야 라고 다시 희망이 생기더군요....해야 한다고
우리 정치는 항상 먼 세상을 바라보지만요....
우리 햇별이(태명)에게 항상 이야기 합니다....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자라달라고...아빠가 이리저리 살았으니
정말 세상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달라고....어쩌면 정말 이말이 하고 싶었나 봅니다....
임신 24주 4일째 식당에 나와서 군소리 없이 일하며 문제점을 이야기 하면 자신이 하고...그러고도 저에게 애교를 부려주는...
제 와이프와 제가 이야기 하면 반응해주는 우리 예쁜딸...고마운 사람들...내가 먼저 가족을 위해 살아갈께...사랑해...
이세상에 도움이 되는 따뜻한 사람으로 살아다오...사랑한다 우리 여봉봉 우리 햇별이...
우리 오유인 그리고 자영업자 님들 우리 힘내요...우리도 누군가 처럼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자나요...
마지막 인사는 너희 오유님들은 ASKY!!!!ㅋㅋㅋㅋ
출처 15년 빚쟁이 생활속에서 희망을 바라본 내 삶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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