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찢김굿의 예상형태와 앞으로의 제언
게시물ID : sisa_10774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공안구과
추천 : 5
조회수 : 67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8/06/15 01:5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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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가 끝났고, 하루가 채 지나지 않아 익히 예상했던 문제가 빈발하는 듯 하여 글을 남깁니다.

1. 찢 당선에 면죄부의 효력부여 : 개인적으로는 이 점이 가장 걱정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찢빠들은 민형사의 구분, 그리고 공사법체계의 구분이 명확하지 아니하므로 분명히 '당선되었으니 의혹 해결' 식으로 우겨댈 것은 명약관화였지요. 그렇게 따지자면 503도 경선 승리에 근거하여 본선에서도 당선된 바 있으므로 절차적 민주주의에 합치된 표본입니다. 빈약한 논리구조이죠.

2. 장기적인 물타기를 위한 발언세탁 : 물론 메모기능이 필수로 자리잡은 현재의 오유 시사게시판에서는 심각한 위협까지는 아닙니다. 다만, 뭔가 지난 행보를 반성하는 듯한 발언은 이후로도 한동안 쏟아질 것입니다. 추미애를 보면서 느끼셨겠지만, 사람 그리 쉽게 바뀌지 않습니다. 그동안 찢빠질하면서 탁해진 스스로의 도덕성에 물붓는 행위이지요. 그래서 메모 기록은 되도록 지우지 않는다고 개인적으로는 다짐하였습니다.

3. 방어수단으로써의 '경기지사까지' : 이 역시 선거 이전에 충분히 예상가능하였습니다. 보궐선거가 가지는 사회적 비용, 도정의 공백에 따라 도민이 짊어지게 될 리스크까지 감안하였기에 첫째로 후보등록의 단계에서 탈락되길 바랐고, 둘째로 낙선하게끔 힘을 쏟았던 것입니다. 지금에 이르러 '경기도지사까지만'이라고 말하는 이들의 심리적 기제에는, 실제로는 '아무것도 묻지도 따지지도 말라'라는 강제가 함의되어 있습니다.

4. 다양성 존중을 빙자한 게시판 비난 : 이 점은 찢빠들에 의해 꾸준히 시도되어 왔습니다. 다만 등기가 되지 아니하여 법인이라고 볼 수도 없는 '무형의 게시판'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아니한다고 하여 불평하는 것은 지지리도 못난 자들의 행태이므로 꾸준히 비웃어 줄 일입니다. "방어적 민주주의는 불관용을 관용하지 아니한다"라는 점을 기억하신다면, 논리적 기반이 너무나도 불충분하여 사실상 맹목적인 두둔행위에 지나지 않는 발언에 굳이 귀기울여줄 이유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 헛소리를 묵살한다고 다양성 운운하는 것 자체가 무식한 짓이지요.

선거로부터 자유로워진 것은 저와 같은 개인으로서의 시민 뿐 아니라 찢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의 자유는 공직선거법을 고려할 필요가 없어진 데에서 비롯되지만, 찢빠들의 자유는 '과거의 행적을 희석할 시간의 확보'에 기인한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앞서 살폈던 대로, 지난 몇개월과 달리 교묘한 스탠스로 녹아들 공산이 큽니다.

그래서 감히 제언합니다.

다수를 조소하는 '무논리의 논리'는 당연히 묵살할 것이므로, 이에 대해 도덕적인 회의를 느끼실 필요가 없습니다. 적어도 '충분한 사유를 거친 글인지'에 대한 판단을 그르치는 게시판이 아니니까요. 무식한 이는 진짜 무식하게 보이는 글을 싸지르게 되어 있기에, 이를 철저히 박살냄에 있어서 일말의 죄책감도 느끼실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의리'라는 가치는 정치의 영역에서는 실로 의미없는 것이어서, 행여 어제까지 시대정신을 공유하던 이가 오늘 망가진 행위를 하더라도 바로 비판하는 것은 지극히 정상입니다. 그리고 현재로서는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어느 누구도 '감싸줄' 만한 존재들이 아닙니다. 장 자크 루소가 바랐던, 개인으로서의 의식높은 정치주체로서의 우리는 어느 집단도 오롯이 신뢰하지도 않고, 그럴 이유도 없습니다. 이 점을 '한국식 온정주의'의 필터에 투입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일축하자면, "조질 대상을 조지는데 있어 응당 떳떳해지자"는 이야기입니다. 앞으로 진행될 갈등의 양상은 다각화될 것이 자명하므로, 퍼붓듯 하는 욕설은 지양되어야 하겠지만 같잖은 논리에 대한 묵살이나 조롱의 주체인 스스로를 '자기검열'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제는 적극적으로 형사고발에 참여하고, 8월의 전당대회를 준비하면서 당당히 싸워나갈 일입니다. 진정 밝은 날이란 유년기의 신념마냥 퍼뜩 찾아오지 않는 법이고, 그렇기에 괴롭더라도 행동하는 시민으로서 기개높게 살아가야 하겠지요. 

'나부터, 여기부터, 지금부터' 행한다면 분명 어느 여명의 아침은 달라져 있으리라 믿습니다. 시게의 많은 유저분들을 응원하고, 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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