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안녕하세요 결혼준비중인 28살 여징어입니다 평소에 직장과 집밖에 갈곳이 없으므로 음슴체 ㄱㄱ 나는 원래가 성격이 까칠하고 좀 신경질적인 애였음 근데 직장다니면서 거래처도 다니고 사람을 좀 만나다보니까 요즘은 많이 부드러워졌다고 생각함 사건은 저번주 주말이었음 한주동안 열심히 일하고 예비신랑이랑 영화를 보러가는 날이었음 원래는 우리동네에도 영화관이 두개나 있지만 표가 매진이하 동네에서 가까운 다른동네에 예매를 했음 그동네는 어렸을때부터 내가 무서워하는 동네였음 다른동네 학생들이 교복입고 돌아다니거나 도서관에 가면 그동네 일찐들이 데리고가서 막 때리고 그랬음 우리학교에도 그동네 사는 애들이 몇명 있었는데 지들끼리 몰려다니면서 고등학생이나 된주제에 삥뜯고 학교에서 몰래 담배피고 그랬음 그래서 그냥 저동네애들은 원래 그런가보다하고 지역감정이 생겼음 애들뿐만 아니라 그동네는 저녁 10시가 넘으면 미친 취객들이 여기저기서 주정을 부리고있음 월화수목금토일 할것없이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임 하여튼 그동네로 영화를 보러 출발했음 뭐 이제 어른인데 신경쓰지말자 하고 매표소앞에있는 예비신랑을 만나기 위해 엘리베이터를 탔음 원래 백화점 엘리베이터에는 에어컨 트는거 아님?! 타자마자 토할뻔했음 에어컨을 안킨거임 그리고 삐소리가 나도 사람들이 안내림 그냥 다 탐 문도 닫힘 ㅋㅋㅋ 여기서 아 역시 이동네는 여전히 맘에 안드는구나 하고 올라가길 기다리고 있었음 드디어 9층에 도달했고 중간에 끼어있었던 나는 앞사람이 내릴때까지 기다렸음 우리 다 이 충에서 내릴거였음 왜냐 백화점 휴무였기때문에 근데 내 뒤에있던 아줌마가 손등으로 내팔을 비집는게 아니겠음?! 나는 반사적으로 그 아줌마 손을 쳐냈음 매.우 신경질적으로 엘리베이터 안에 찰싹 소리가 퍼졌음 그아줌마 뭐라하려는거 같았지만 10년전 나의 반항과 경멸섞인 눈으로 한번 돌아보고 올을 튝툭 털면서 나왔음 그리고 화장실가서 손닦고 표정관리하고 영화 재밌게봤음 제발 엘리베이터에서 지하철에서 다같이 내릴건데 뒤에서 비집고 밀지좀 맙시다 진짜 꼴값이에요. 뿅 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