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4일 휴가로 하루 먼저 부산에 내려와 있었고 여자친구는 휴가 이틀째 부터 내려와 함께 시간보내려고 계획 및 숙소 예약 까지 해놨었는데 여자친구 데리러 가는 와중에 북한 도발 관련해서 휴가 중지라고 다음날 아침 출근하라는 전화를 받었어요. 너무 경황없어서 일단 차 세우고 돌아가는 차편을 예약했죠 말 그대로 경황이 없어서 여자친구가 서울로 돌아간다고 할 것 까진 생각못했습니다. (저는 고향이 부산 직장은 서울, 여자친구는 서울사람) 일단 만나서 상황 설명하니 표정이 썩더군요 그래도 일단 계속해서 달래며 막차 시간 전까지 밥이라도 같이 한끼먹고 오늘하루는 잡아둔 숙소에서 자고 내일 아침 차편으로 가면 어떻냐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혼자는 싫다며 막무가내로 당장 KTX로 올라가겠답니다.. 차로 열차역까지 대려다 주고 돌아오는것은 시간상 무리라 가려면 혼자 가야한다고 잠시라도 시간 같이 보내고 내일 올라가라고 설득했으나 그냥 혼자라도 가겠다며 차를 세우라네요 그래서 그렇게 하게 내려줬습니다. 만난지 2달 조금 안된 여자친구.....저도 가고싶어서 약속 깨고 가는게 아닌데 너무 자기감정대로만 행동하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게 아닌가 싶어 화가납니다. 그만 이쯤에서 빨리 정리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많은 사람들 이야기 좀 들어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