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억으론 변성기시작은 중2때부터 였던거 같네요. 그때 큰소리도 잘 안나오고 꽤 저음에다가 말하기도 귀찮아지더군요. 성격도 내성적으로 변해서 말해도 조용히 웅웅 거리듯이 말했습니다.
고등학교 들어와서 노래부르는것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목소리에 적응도 된거 같고 인터넷에 검색해봤는데 변성기는 2년안에 끝나므로 목을 써도 지장없다고 들었습니다.
혼자 조용히 아파트옥상가서 잔잔한노래도 부르고 버즈,임재범노래도 꽥꽥대봤네요. 초등학교 이후 처음들어보는 제 노래하는 목소리라 못부르긴했어도 신기하고 즐거웠습니다. 이렇게 노래 흥얼거리다가 고2고3 올라가서 가끔씩 애들이랑도 노래방가서 놀곤 했죠. 질풍가도나 쉬즈곤같은 노래도 빼액거리면서 다음날 목이 아픈 경우가 있더라도 지르면서요.
문제는 최근입니다. 대학교들어가서, 집에서 혼자 노래불러보는데 예전같은 소리가 안나오네요.
사람마다 여러가지 톤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한두가지톤이 소리가 안나요. 억지로 예전처럼 내보려고해도 바람빠지는 색색 거리는 소리만나고 고음 올려보려고해도 삑사리납니다. 게다가 저음도 잘 안납니다.. 막힌듯한 느낌만 들어요. 제가 음악은 잘 모르지만, 혼자 노래하면서 저음을기반으로 고음을 올렸던 기억이 나거든요.. 저음이 잘 안나오니 고음도 안되고 목소리자체도 녹음하면서 들어보면 흔들립니다.
외롭거나 스트레스받으면 나지막히 노래부르면서 푸는 유형인데.. 목상태가 이 모양이니 고민입니다. 사실 지금도 말 많이 하는편도 아니고 푹쉬었다가 노래불러봐도 예전 목상태로 돌아오지 않습니다..ㅜㅜ 고딩때 노래방에서 쫌 무리했다고 성대결절은 아닌거 같고요.
딱히 이런 개인적인 고민글 어디 올릴때도 없고 혹시나 비슷한 경험하신 분 없을까 하고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