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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diet_10776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4시14분★
추천 : 10
조회수 : 43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02/21 22:25:10
Dirdy birdy라는 유명 베트남계 호주인 폴댄스 구루 한 분이 계신다
이 분의 폴댄스 영상을 보고 우아하면서도 그 뒤에 숨겨진 근력의 파워풀함에 매료되어 언젠가 나도 꼭 저 봉에 매달려서 교태 좀 부려보리라 다짐한 적이 있다
매력적인 외유내강의 운동버전 같았다
여리여리할것 같은 여자가 (사실 폴댄스 좀 하신분들은 여자 보디빌더마냥 몸이 불끈불끈 하시다... 넘 섹시하다) 우아한 동작으로 노래에 맞춰 사뿐사뿐 중력을 거스르는 몸짓은 정말이지.. 너무 아름답다
허나, 내 평생 폴이란 버스에서 잡아본 세로 봉이 전부지 거기에 매달려 본적도, 가로봉에 매달려본적도 별로 없다ㅠㅠ 턱걸이 한개도 힘들다...
어릴때부터 운동도 꾸준히 해온편이라 '난 운동신경이 좀 있지' 자만했는데 폴댄스는 정말 내가 해본 운동중에 난이도가 상!!! 상!!! 최상!!!!! 인것같다
이미 멍도 하나 달고오고 매달리느라 쓸린 살은 빨갛게 올라왔다
유연성에도 내 나이 또래에 비해 뒤쳐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는데 내 허리가 이리 뻣뻣한지 내가 왜 평상시에도 자세가 자주 삐뚤어지는지 오늘에서야 좀 알게 된 것 같다 (자만은 큰일난다 안된다)
그저 하루라도 어린나이에 폴댄스를 배우길 잘했단 생각이 든다
엎드린상태에서 엉덩이쪽으로 폴을 끼고 허리를 뒤로 휘어서 내 머리뒤에 있는 폴을 잡는데 진짜 척추 나가는 줄 알았다
근데 이리저리 늘리고 매달리고 하고나니 나른하니 몸이 피곤한건 좋은거겠지 싶어서 중고나라에서 집에서 설치해놓고 연습할 폴을 찾고 있다. 없다면 조만간 정가주고 사서 집에 설치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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