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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베 안하는 블랙넛
게시물ID : tvent_905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국정원할애비
추천 : 5
조회수 : 1172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8/22 21:14:04
일단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는 "블랙넛이 충이냐 아니냐."인것 같습니다.

확실히 말하자면 그의 행적은 충이 맞습니다. 그의 행적이나 가사들을 보면 그는 확실히 충이 맞아요.
그러니 블랙넛이 수면위로 올라온 지금 다시 한번 해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실 힙플이나 엘이를 보다보면 블랙넛은 이야기들은 논란이 되긴 하지만 결국은 I don't give a fuck입니다.
하지만 오유에서는 문제가 됩니다. 그가 선을 확실히 그을 필요가 있어요. 
그러지 않는한 그는 충일테고 그가 언급되는 것 마저 불편할테니까요.
(사실 많은 이유나 그의 모습들을 보면 충이 아닐 확률이 꽤나 크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그런데 중요한건 그가 충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그의 음악이 충이냐 아니냐입니다."
(전 그의 음악이 "예술 혹은 문화라는 이름의 자유를 업고 대중에게 알려질 수 있는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힙합에선 솔직함이 하나의 멋이기도 합니다.
그 솔직함은 음악에서만 솔직한게 아니라 평소에도 그런 신념 혹은 태도를 가져야 바르다고 생각합니다.
그저 그냥 그런 욕설을 섞는 건 사실 저도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누군가가 타겟이 된다는게 문제입니다.
업적으로는 언터쳐블인 에미넴도 이기 아젤리아 강간라임으로 욕을 엄청나게 먹었었고 
빅션도 아리아나를 암시하는 가사를 썼다고 욕쳐먹고 헤어짐을 당했습니다.
본토 힙합에서도 논란이 되고 문제가되는 부분이 여성비하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왜?!??!?!?!?
블랙넛을 욕하면 문화나 예술의 표현을,
혹은 그 자유를 구속하려 한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되네요.

스윙스도 방송물 좀 먹고 부터는 꼬리를 감추기 시작했고
욕좋아하는 바스코도 콜라보와 방송출연을 하기 시작하면서 발톱을 감추고 있습니다.
그들은 뭍위에서 활동하기 시작하면서 대중과 타협했고 그 보상으로 부와 명예를 얻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블랙넛은 과거가 부끄럽지 않다며 쇼미에서 공연중에 랩을했었죠.
그게 그의 생각인가 봅니다. 
사실 워낙 엉뚱하고 유별나 그가 어떤 생각인지 모르겠으나
현재까지 그의 행적은 충분히 욕 먹을만하다는 겁니다.

팻두가 욕을 안먹는건 대부분의 사람들이 팻두를 모르고
팻두를 모르는 이유는
그가 언더에서도 욕을 먹거니와 아직 수면아래서 올라올 생각이 없어 보이기 때문입니다.

블랙넛을 옹호하는 것은 상당히 문제의 소지가 있습니다.
그가 일베를 사용하는지의 유무를 떠나서
그간 그의 행적이 표현의 자유라는 꼬리표로 보호 받아야 할 것인가가 더 중요합니다.

컨트롤 대전때
그 수위가 높았어도 대중이 이해해 줄 수 있었던건
자신만의 확실한 신념과 mc로서 자존심을 걸었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블랙넛의 가사 수위는 어떤가요?
그가 표현의 자유라는 꼬리표를 달아도 무방한가요?
전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가 과거를 부정하고 새로운 음악을 한다면
당연히 받아 들이겠습니다.

하지만

과거를 까이는건 어쩔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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