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서러운 마음에 텅 빈 풍경이 불어온다
머리를 자르고 돌아오는 길에
어두운 거리에 찬 빗방울이 떨어진다
따라오는 비는 내게서 먼 것 같아
이미 그친 것 같아
세상은 어제와 같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허무한 내 소원들은 애타게 사라져간다
바람이 분다
시린 한기 속에 지난 시간을 되돌린다
차가웠던 것 같아
다 알 것 같아
내게는 소중했던 잠 못 이루던 날들이
너에겐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사랑은 비극이어라 그대는 내가 아니다
추억은 다르게 적힌다
나의 이별은 잘 가라는 인사도 없이 치러진다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만 혼자 이렇게 달라져 있다
내게는 천금같았던 추억이 담겨져 있던
머리위로 바람이 분다
눈물이 흐른다
위는 이소라의 ' 바람이 분다' 의 가사입니다
이번곡은 알고 계셨을것 같네요
항상 곡을 소개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지만
이번에는 감정을 전달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여러 곡을 들어왔지만
바람이 분다만큼 이별의 아픔을 잘 표현해낸 곡은 없는것 같습니다
가수 이소라가 표현하는 슬픔의 깊이와
바람이 분다의 감성적이면서도 너무나도 공감되는 가사
사랑의 아픔, 이별의 슬픔을 이만큼 표현한 노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유명한 곡으로 지금까지 여러 가수들이
불러왔지만 이소라만큼의 감성을 표현해낸 가수는 없는것 같네요
전에 예고했다시피 다음에는 가수 유재하입니다
그리고 그 다음은 이번에 소개해드린 바람이 분다가 들어가 있는 앨범
이소라의 명반이라고 할 수 있는 6집 눈썹달을 소개해드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