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부터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모터쇼에 중국산 자동차가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였으나 품질이 수준이하라는 혹평을 받으며 혹독한 데뷰전을 치르고 있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자동차전문가들은 이번 프랑크푸르트 모토쇼에 첫 선을 보인 지프형 자동차 랜드윈드(중국 장링사)가 가격만 저렴할 뿐, 충돌 테스트 결과 안전기준에 크게 미흡하며 무엇보다도 품질이 형편없다"고 평가를 내린것으로 보도했다. "중국차 안전기준 최악" 슈피겔은 또 랜드윈드가 폴크스바겐사가 판매하고 있는 스코다 차와 로고가 매우 흡사, 베끼기 흔적이 있다고 혹평을 했다. 또 지난 7월부터 유럽 시장에선 처음으로 네덜란드에 진출, 선을 보인 중국산 레저용자동차인 JMC 랜드윈드(Landwind)가 최악의 충돌테스트 결과를 받아 향후 판매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Financieele Dagbald 신문 등 네덜란드 일간지들이 일제히 전했다. 네덜란드 각 일간지들은 기사를 통해 랜드윈드가 네덜란드 자동차 주행 및 충돌테스트 기관인 ANWB의 충돌테스트에서 최악의 결과를 기록,향후 판매가 어려울 것이라고 보도했다. 랜드윈드는 시속 64km의 충돌테스트에서 운전자가 사망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한 것으로 기록됐는데 이는 ANWB가 실시한 20년간의 기록 중 최악의 결과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테스트 결과 충격, 판매금지 요청" ANWB의 대변인에 따르면 JMC 랜드윈드의 경우 EU 자동차시장접근 규정의 허점으로 인해 JMC가 충돌테스트를 받지 않고 시장에서 판매되고 있으나 안전을 위해 네덜란드 정부가 이를 판매금지 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EU규정에 따르면 자동차 중량이 2500kg 이상인 차량에 한해서는 충돌테스트를 실시하지 않고 있으며 JMC 랜드윈드의 경우 중량이 2510kg으로 이에 해당되기 때문에 테스트 없이 현재 판매되고 있다. ANWB 관계자는 이번 JMC 랜드윈드 충돌테스트 결과가 최악으로 나오게 됨에 따라 네덜란드 정부에 판매승인 취소를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으며 네덜란드 정부는 이를 수용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네덜란드에 선을 보인지 1개월만에 300대 이상이 판매되고 금년말까지 1000대가 이미 주문이 완료되는 등 자동차시장의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으나 이번 결과로 인해 심대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차 고성장에 대한 유럽자동차사들의 견제 주장도 제기 "다른 나라의 차를 그대로 베껴내는 수준이다.","중국의 성장세가 두렵다"라는 엇갈린 평가속에 이번 유럽 언론들의 중국차에 대한 혹평은 소비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최근 유럽 자동차제조업체중 폴크스바겐 자동차가 14,000명의 인력감축을 발표한 가운데 중국산 저가 자동차의 수입이 유럽산 자동차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하는 차원에서 나오는 보도라는 지적도 있다. 독일=프랑크푸르트/ euko24.com 김홍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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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nocutnews.co.kr > 역시 중국은 우릴 실망시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