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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학문과 서양학문의 발전차를 논할때 발생하는 문제점
게시물ID : freeboard_103199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saq
추천 : 0
조회수 : 29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8/23 01:02:35
우리는 동양과 서양의 학문 발달 정도를 논하면서 가장 크게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가 바로 근대학문을 잣대로 삼는다는 것이다

 현재 근대학문의 초석인 과학과 수학은 기본적으로 그 자체가 서양학문이라할 수 있다

 물론 사전적 정의로만 입각하여 동양에 과학과 수학이 존재했느냐 안했느냐를 따지자면 존재안했다고 확언할 수는 없다 

사물의 구조 성질 법칙을 탐구하는 것이 과학이고 수량과 기하를 연구하는 것이 수학인데 이러한 학문적 활동은 동양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근대적인 과학과 수학은 유럽에서 16세기 과학혁명이후에서나 등장한것이고 연역법-귀납법으로 대표되는 체계적인 논리학 바탕위에 세워진 학문이다 그렇기때문에 논리학의 발달은 커녕 논리학이라는 학제 자체의 대(代)가 제자백가 이후로 끊켜버린 동양사회에서는 애초에 논리학이라는 초석이 있어야만하는 근대학문의 탄생은 애초부터 불가능했던것이다 

동양의 사유방식은 서양의 논리적인 그것과는 판이했고 그렇기 때문에 학문의 발달 양상 자체가 아예 구조적 본질적으로 달랐다 

다시말해 비교기준이 존재하지가 않기 때문에 어떠한 잣대를 가지고 동서양 학문 발달 정도의 차이를 논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비교를 하더라도 그것은 억지로 끌어온것에 불과하다 서양에선 국가가 어떤 특정한 학문을 국학으로 삼고 그것을 토대로 학제를 포함한 여러가지 사회제도와 기반을 만들고 국가와 국민의 정체성을 형성한다는 발상은 전무하다 혹은 그렇게 단언할 수 있을만큼 특이한 발상이다 

서양사회에서 그 일을 수행한 건 종교였다

 물론 서양도 신학이라는게 존재하지만 신학은 종교때문에 나온것이고 그저 신에 대한 연구일뿐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그렇기때문에 신학을 제외한 다른 학과들은 각각 독립된 학문으로 존재했고 종교와는 별개의 문제였다

 하지만 동양은 어떤 특정한 학문을 골라서 그것을 국학으로 삼고 그것이 전체의 기본이 되었다 

그렇기때문에 동양사회에선 학문이 곧 종교가 되는 현상이 벌어지는것이다 유학을 그래서 유교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서양의 학문은 분야에 따라 나눠져있는반면에 동양의 학문은 종합적이였다 

유학이든 불학이든 도학이든 학문 하나에 정치학 우주론 자연철학 인문학(윤리/사회) 심리학 심지어는 의학/의술이나 음악과 미술 문학같은 예술까지도 학문 하나에 모두 융합되어있는 형태였다

 다시말해 학과를 포함한 세상의 모든것들이, 그게 예술이든 행동양식이든 내세에관한것이든 우주론이든 인문학이든 간에 가리지않고 모두 학문 하나에 서로서로 엉켜서 연계되어있는 것으로 본것이다

 한마디로 통일장 학문이였던것이다 이처럼 동서양 서로는 아예 서로 다른 학문의 길을 걷고있었고 그렇기때문에 어느시기에는 누가 더 학문이 발전했네 등의 논의는 그 논의부터가 잘못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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