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여행으로 소호 거리를 갔는데요
점심시간에 현지인들이 어떤 식당을 마구 들어가길래 따라갔더니 합석이 당연한 손님 많은 식당이었어요.

주인이 앉으라는 대로 앉고(진짜 중국 영화처럼 에헤~ 이러면서 부름...) 
주문하려는데 알파벳이 한 글자도 없음... 알아볼 수 있는 건 숫자뿐...

당황한 얼굴로 앉아 있으니 앞에 앉은 현지인이 영어로 말을 걸었어요. 
일본인?
아뇨 한국인입니다.
메뉴판 읽을 줄 알아요? 
아뇨........
영어 할 줄 알아요?
조금은요...

그래서 그분이 물어봐주심
고기는 뭘로 할 거냐 면으로? 밥으로?
어떤 맛을 좋아하냐

이렇게 물어봐주시곤 점원에게 주문해주심

그 음식이 먹고 싶네요.........
그 땐 홍콩 현지인들은 이런 거 먹는구나 ㅋㅋ 기름지네 이러면서 먹었는데 생각나요.......

그 가게는 찾아갈 수 있어도
그 음식은 못 먹겠죠...? 이름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