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라 학교기숙사사는데 24시간 경비아저씨들이 계세요
근데제가 신입생때부터 3학기, 그러니까 1년 반을 여기서 살다보니 경비아저씨들도 제 이름까지외우고 얼굴도 알고계시는분도 있어요
그중에 친절하신 아저씨 한분 계셔서(친구 몰래데리고 들어간것도 사감한테 안이르고 눈감아주신적도 있고)
걍 인사 자주하고 그러는정도였는데요ㅠ
제가 여름이라 짧은반바지입고다니는데
저번에 기숙사들어가다가 그 아저씨계셔서 인사드렸고
여기까진평소랑똑같았어요 근데
제가 시계를보다가 그아저씨가 계속 제 다리 훑어보시고
뚫어지게 보시는걸 봤어요ㅠ
그래서저도모르게 당황해서 눈을 못떼고 있다가 그아저씨랑 눈을마주쳐버렸거든요
그담엔 걍 제방으로와버렸고ㅠ
그담부터 그 경비분 마주치는게 너무 불편하네요ㅠ
평소에 저한테 말도잘걸어주시고 웃어주시고 하셔서
되게 친절하신분이구나 생각하고 감사히여겼는데
절 성적인 대상으로 봤다고생각하니 굉장히 당황스럽고
어이없기도하고;;
이분도 저 스캔하시다가 눈마주친거 그거 민망하게 여기셨는지 저 출입구 드나들때 피하고그러시던데..그게 더신경쓰이네요ㅠ
괜히 내옷차림이 노출이 심한가싶기도 하고..그냥 평범한 반바지인데ㅠ 평소에 길가 할버지들이 뚫어지게 스캔하면 저도 똑같이 얼굴뚪어져라 쳐다봐주고 더이상 신경안쓰거든요 ㅠ
평소엔 시선따위에 움츠러들고 그러는사람아닌데진짜ㅠ
내잘못 하나없고 과민반응인거 머리론아는데
감정적으로는 되게 싼여자된거같고..
심란하네요
그때 이후로 이래저래 신경쓰여서
지금배고픈데 밖에 편의점에 라면사러도 못나가고있음요 ...그아저씨 마주칠까봐ㅠ홍석천 라면먹고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