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에 흑역사 공개로 궁금 하신거 풀어드리고 몇가지 썰 공개해볼게요.
그 당시 남편(이라쓰고 깽깽이라 읽는다)은 꿈나라에 빠져 있었답니다. 진심 못일어나요. 30대 후반 접어드는대 아직도 학생들처럼 깨워줘야함요. 잠들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고 잠결에 한 얘기도 기억 못해요.
그럼 부부싸움 대판한썰도 들려드리지요. 편하게 음슴체.
때는 신혼으로 아이가 없는 파릇파릇한 때였음.
신랑은 지금 살고 있는 지역에서 20년을 삼. 그 말은 인주버님 역시 이 지역 주민이라는 소리임.
대학 빼고 다 같은 학교를 다닌 신랑 형제는 직장도 이지역에서 다녔음.
아주버님은 대형마트 관리부에서 일했었는대 거기 사내커플이었던 거임. 아주버님은 따로 쌍둥이라고 말 안했었나봄. 아주버님은 그만두고 사겼던 여성분은 그대로 근무중이었던 상황.
신나게 장을 보고 있던 중 갑자기 어떤 중년의 여성분이 조용히 다가와서는 진구(가명)씨 그러는거 아냐 어쩜 전직장에 다른 여자랑 오는거 아니지! 막 이러는거 아니겠음? 내가 아주버님 사생활을 아는게 아니고 상황은 모르지만 워낙에 다다다다 이러시니 신혼초인 나는 멘붕에 빠짐.
신랑은 차분히 전 진구(가명) 동생 중기(가명)입니다. 오해가 있으신거 같습니다.
이랬지만 이미 시선은 집중이 되었고 무슨 치정 드라마의 악역이 된 느낌적인 느낌.
장도 보는둥 마는둥 와서 신랑을 추궁함.
맨처음엔 장난반으로 시작했지만 뭔가 말하다보니 진짜 열받는거임. 신랑은 계속 부정했지만 과거까지 다 고해성사의 시간이 계속됨.
결국 우리부부의 연애담에 아주버님의 과거사의 강제 커밍아웃 하면서 찜찜하게 마무리됨.
가끔 오랜만에 본 신랑지인으로부터 여친 바꼈네? 하는 소리도 듣는건 보너스ㅡㅡ
아마 아주버님 결혼전까진 계속 생길법한 일인둡. 근데 아주버님은 결혼 생각이 없다는게 함정.
쌍둥이랑 결혼해서 생기는 일들은 주로 이런거라 재미는 별로 없음. 당하는 입장에선 울화통 터지는 일들이라.
이게 부부쌈박질의 원인 이었습니다.
쌍둥이 에피소드 번외편
1. 글쓴이는 순정만화를 참 좋아함. 왜 순정만화 단골 소재중에 쌍둥이가 한 여자를 좋아하는게 많지 않슴?
순수하게 궁금해짐 현실은 어떤지.
중기(가명)오빠는 진구 오빠랑 한여자를 좋아해본적있어?라는 질문에 남편답.
님 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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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렇습니다 현실엔 없는걸로.
2. 남편은 학창시절 괴롭힘을 당해본적이 없다함.
왜? 양아치였니?
아니 우린 1+1이라 한놈이 괴롭힘 당하면 2:1의 상황이 되서 못건드렸다고.
3. 형이랑 사이는 좋았나?
그럭저럭 잘지내는듯 보이는 형제지만 한창때 무슨일때문인지 크게 싸운일이 있었다함. 육탄전이 오갔는데 눈떠보니 앰뷸런스 안이었다고.
4.글쓴이는 남편과 아주버님을 구분할수 있나.
과거 사진으로는 불가능(남편도 구분 못하는게 함정)
목소리로도 불가능. 외모로는 연애시절부터는 헷갈리지 않음. 남편 머리가 조금 더 큼..ㅠㅠ
5.가명이 왜 중기인가.
사실 실제 중기는 나보다 어림. 남편은 나보다 연상.
중기 오빠라 당당히 부를수 있음!
더 쓰고 싶은대 생각나는게 없어용. 생각나면 또 써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