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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제 소개를 하자면 이제 누렙 5000대 중반을 갓 넘긴 자이언트입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글을 적는 것은 최근 제가 하고 있는 고민 때문입니다.
흔히 마비노기는 누렙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스킬을 어떻게 찍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런 생각을 바탕으로, 제 나름으로는 열심히 키워왔다고 생각했습니다.
비슷한 누렙대에서 월등히 뛰어나지는 않지만, 그래도 중간은 가지 않을까 하고 믿었죠.
그런데 요즘 자꾸 '나는 왜 이렇게 약하지?' 하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다른 종족과 비교해서 내가 자이언트니까 약하다는 게 아니라, 같은 자이언트끼리 비교했을 때요.
인터넷의 마비노기 관련 커뮤니티나 게시판을 통해서, 그리고 게임 내에서 오며가며 알게 된 분들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보면 누렙 1000대 중반~2000대 초반 사이의 자이언트 유저분들이 저보다 훨씬 데미지가 높게 나온다는 걸 알게 됩니다.
민뎀이 850~900 사이라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정말 '왜 내 맥뎀보다 저 사람의 민뎀이 더 높을까? 난 대체 그동안 뭐했지?' 하는 생각도 들었죠.
물론 그 분들이 말씀하시는 데미지 수치는 풀버프 상태고, 저는 페푸를 먹어볼 여건이 안되어서 풀버프로 측정을 해본 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페푸를 감안하더라도 그 차이가 너무 크다 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어제 밤에 만났던 분께서 랑그랜스와 나랜의 차이가 있지 않겠냐고 해주셔서 랑그랜스를 한 번 마련해 볼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서버마다 가격은 차이가 약간씩 있겠지만, 그렇게 선뜻 구매를 결정할 수 있을 가격은 아니더라고요.
그래도 더 강해질 수 있다면 이 정도는 조금 무리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알아보고자 인터넷에 올라온 글과 댓글들도 살펴보는데, 그 중에서 이런 댓글을 발견했습니다.
-어차피 나랜으로 못 죽이는 몹을 동급 랑그 든다고 죽일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댓글을 보고 나서, 과열되어 있던 마음이 어느 정도 안정되어 이렇게 글을 적어 봤습니다.
현재 저는 R5 블관나랜을 사용 중입니다.
속성이나 랜차 옵션은 없다시피 하며, 장비를 착용했을 때의 데미지는 323-542 입니다.
속성 세공이 없는 나랜에서 4/3 혹은 4/4 랑그랜스로 바꾸면 어느 정도로 체감이 되는지, 무리를 해서라도 바꿀 가치가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다소 두서없고 뒤죽박죽한 글이지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오후 보내시길 바랍니다.